대통령실 "나경원 사의표명, 들은 바 없다"

대통령실 관계자 밝혀
출산시 대출금 탕감 발언에
나경원-대통령실 갈등 격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해 11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구미래전략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10일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우리가 들은 바는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나 부위원장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전화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해진 것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실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부위원장은 최근 출산시 대출금 탕감 등의 발언으로 정책 혼선을 야기했다는 이유로 대통령실의 비판을 받은 가운데, 유력 당권주자로도 거론되면서 이번 사의 표명을 윤석열 대통령이 수용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나 부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친윤석열계 핵심인사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과의 만남 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