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가덕신공항 검증된 공법으로 두 개 활주로 만들어야"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3. 1. 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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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는 부산과의 행정통합을 위한 '통합준비팀'을 이달 안에 구성해 시도민의 뜻을 묻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히며 "(행정통합은) 시도민의 의사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도민이 통합에 찬성한다면 통합준비추진위원회(통추위)가 본격적으로 발족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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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 신년 기자회견
"경남·부산 행정통합 이달 통합준비팀 발족 후 시도민 의견 수렴"
"가덕신공항, 인천공항 못지 않은 관문공항으로 건설해야"
"부전-마산 복선철도 전동열차 도입 문제 해결"
박완수 지사 신년 기자 간담회.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는 부산과의 행정통합을 위한 '통합준비팀'을 이달 안에 구성해 시도민의 뜻을 묻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히며 "(행정통합은) 시도민의 의사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도민이 통합에 찬성한다면 통합준비추진위원회(통추위)가 본격적으로 발족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경제계도 참여하는 통추위는 행정통합의 로드맵을 만드는 등 구체적인 통합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박형준 부산시장과 통합 문제를 수시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울경 특별연합 폐지 절차를 마무리한 박 지사는 "부산시에서만 의결이 안 된 폐지 규약안이 이달 안에 처리되면 행정안전부의 공고로 특별연합은 폐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별연합과 경제동맹은 광역 업무를 처리하는 점에서 같지만, 많은 예산과 인력을 들여 자치단체 위에 자치단체를 만드는 특별연합과 달리 경제동맹은 최소한의 인력으로 광역 업무만 처리한다"며 경제동맹의 효율성 측면을 재차 강조했다.

부산시가 세계박람회 개최에 맞춰 속도를 내는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관문공항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가덕도 신공항이 오랜 기간 논란과 갈등을 거쳐 특별법을 통해 확정됐다면 이제는 더 이상 다른 변수를 만들어선 안 된다"며 "인천공항공사 근무 경험을 비춰볼 때 신공항은 인천공항 못지 않은 관문공항으로 만들어야 동남권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고 말했다.

부산시가 부유식 공법을 적용한 해상공항 건설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또 다른 논란을 없애기 위해 검증된 공법으로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며 "활주로도 한 개는 부족하고 이착륙이 동시에 가능한 3800m 이상 두 개의 활주로로 운영되어야 다른 하나가 문제가 생겼을 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취임 당시 1조 원이 넘는 부채 상황을 설명하며 "특별한 행정 수요가 없다면 다시 부채를 발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재정이 허락한 범위 내에서 부채를 계속 상환할 방침을 밝혔다.

박완수 지사 신년 기자 간담회. 경남도청 제공


의대 정원과 신설과 관련해서는 "경상대 의대 정원을 늘리고 50만 이상 도청 소재지에 의대가 없는 창원에 의대를 설립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두 가지가 동시에 이뤄지기 어렵다면 여론을 수렴해 선택과 집중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법학전문대학원 유치도 나설 뜻을 밝혔다.

박 지사는 운영비 주체 이견 탓에 부전~마산 복선철도의 전동열차 도입이 사실상 중단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준고속열차는 배차 간격이 90분이어서 도민 입장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전동열차 도입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박 지사는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을 도민회의로 개최해 도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했다.

박 지사는 마지막으로 "어려워진 경남도정을 일으키는 것이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한다"며 이전 도지사들과 같은 대선 출마 등 중앙 정치권으로 옮길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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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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