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스팩 합병 엑스게이트,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톱 티어 도약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보안업체 엑스게이트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세계로 뻗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엑스게이트는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신밸런스10호스팩과의 합병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김태화 엑스게이트 부사장은 "2013년 흑자로 전환된 후 계속해서 흑자를 유지 중"이라며 "가산사설망(VPN)은 필수화된 장비로, 그 시장에서 엑스게이트가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엑스게이트는 ▲유무선 통합 보안 솔루션 ▲원격전원제어솔루션 ▲통합보안관리시스템 ▲웹서비스 보안관리 시스템 등 보안솔루션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기업이다.
김 부사장은 개인간의 해킹에서 시작된 사이버 공격이 기관, 기업으로 번졌으며, 이에 전 세계 기관·기업은 네트워크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엑스게이트가 사이버 공격의 원천을 차단하는 VPN을 필두로 국내 시장에서 선도하고 있다는 것.
네트워크 보안 핵심 서비스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엑스게이트는 차세대 보안 서비스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비보호되는 외부망과 내부망 사용자 사이 방화벽을 사용하고 있다면, 침입 방지 시스템(IPS)과 차세대 방화벽(NGFW)을 설치해 한 번 더 보안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반대로 VPN을 사용할 시엔 보안관제센터와 연결돼 있는 통합 관리 시스템(TMS)로 서버팜과 내부망 사용자를 보호한다.
김 부사장은 "국내외적으로 보안 시장이 커지는 추세"라며 "데이터양은 점점 늘어나고 보안 시스템을 교체할 수밖에 없다. 보안이 점점 치밀해지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론 안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엑스게이트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장비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하며 출시 중이다. 계속해서 바뀌는 사이버 공격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펌웨어 새 버전을 출시하는데, 이에 따른 매출 수익도 가져올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엑스게이트는 스마트홈 디바이스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정부는 월패드가 접속하는 인터넷망을 가구별로 분리해 사이버 보안 위협을 감소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에 의무화하는 정책도 추진 중이다. 엑스게이트는 홈 네트워크 디바이스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제시하며 "시장이 본격화되면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국내에서 기틀을 다지고 경험치를 쌓은 엑스게이트는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로도 뻗어나갈 예정이다. 해외 네트워크(WAN)를 활용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북미·유럽에는 제조자 개발 생산방식(ODM)을 통한 시장 진출 후 브랜드를 육성하고 관리할 계획이며 아시아에는 자사 브랜드로 현지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목표다.
엑스게이트는 작년 매출 38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으로 추산 중이다. 이번 상장으로 자금을 조달할 시엔 77.3%에 해당하는 분을 R&D에 투자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 부사장은 "회사는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올해도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경쟁사가 많지만, 각자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엑스게이트는 엑스게이트대로의 갈 길을 갈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엑스게이트는 대신밸런스제10호스팩과의 합병 상장으로 주식 시장에 나선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20일, 합병 기일은 오는 2월 27일이다.
이번 합병은 비상장법인인 엑스게이트가 스팩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합병이 완료되면 대신밸런스제10호스팩은 소멸되고 엑스게이트는 상장사의 지위를 갖게 된다. 엑스게이트와 대신밸런스제10호스팩의 합병가액은 각각 2천14원과 2천원으로 합병비율은 약 1대 0.9930487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수는 2천631만1천485주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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