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저출산고령위 사의… “대통령님께 심려 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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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밝혔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이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님께 심려를 끼쳐드렸으므로 사의를 표명합니다"라며 윤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 전 의원의 사의 표명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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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해석에 무게
대통령실 “사의 표명 들은 바 없다”
[헤럴드경제=박상현·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밝혔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이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님께 심려를 끼쳐드렸으므로 사의를 표명합니다”라며 윤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전 의원은 최근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표한 ‘출산 시 부채탕감’ 저출산 대책을 놓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이어왔다.
나 전 의원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결혼 시 4000만원 대출’, ‘출산 시 자녀 수에 따라 주택구입자금 대출 관련 원금 탕감’ 등 ‘헝가리식 저출생 대책’을 언급했다. 이후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지난 6일 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정책 방향과는 무관하고, 오히려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나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일축했다. 나 전 의원은 대통령실의 공개 반박 이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의 우려 표명에 대해 십분 이해한다”면서도 “돈을 준다고 출산을 결심하지는 않으나, 돈 없이 해결되는 저출산 극복은 없다”고 기존 견해를 고수했다.
이번 사의 표명으로 나 전 의원이 3·8 전당대회 당권 도전 쪽으로 마음을 정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 나 전 의원은 앞서 이날 친윤(친윤석열) 그룹 핵심인 이철규 의원과 시내 호텔에서 비공개 회동을 한 뒤 취재진과 만나 당 대표 출마 관련 질문에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고만 말했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 전 의원의 사의 표명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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