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엑스게이트 "글로벌 톱 네트워크 보안회사로 도약"

양지윤 2023. 1. 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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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밸런스10호스팩과 합병상장 추진
우리은행·이마트 등 납품 레퍼런스
최대주주 등 지분 74% 보호예수 3년…"실적 자신감"
합병 상장 후 유통물량 22%로 '품절주' 예약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최대 주주와 관계사, 대표이사 등 합병 상장 후 지분 1956만1940주(74.3%)에 대해 3년간 보호예수를 건 이유는 매년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태화 엑스게이트 부사장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엑스게이트 제공)
김태화 엑스게이트 부사장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고객사인 금융사와 대기업의 매출 비중이 70%를 넘어서는 등 기술력과 서비스 안정성에 따른 다양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엑스게이트는 통합위협관리(UTM) 전문기업으로 보안솔루션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가상사설망(VPN), 침입방지시스템(IPS) 등 차세대 방화벽 엑스게이트 시리즈 △유무선 통합 보안 솔루션 △원격전원제어솔루션 △통합보안관리시스템 △웹서비스 보안관리 시스템 등이다.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방위사업청 등의 공공기관을 비롯해 KDB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 금융사, 이마트와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에 납품 렌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보안에 대한 수요가 확산하면서 외형 성장도 두드러졌다. 지난 2021년 매출액은 311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매출액 380억원, 영업이익 50억원 달성이 확실시 된다.

호실적을 이끈 배경은 가상사설망 등 업계 최상위 지위를 확보한 덕이다. 지난해 3분기 말 누적 매출에서 VPN이 차지하는 비중이 58.9%에 달했다. 업계 1위 지위를 바탕으로 연평균 16.5%의 고성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네트워크 보안의 필수 장치인 ‘방화벽’은 지난해 3분기말 누적 매출 비중이 37.9%를 차지했다. 방화벽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고성능 구현, 관리 편의성 및 비용 절감, 보안성 강화의 편의성을 앞세운 덕이다.

김 부사장은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로 임대관제 매출이 최근 8년간 51% 이상 성장하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 창출, 중소기업 대상 시장 매출이 확대돼 외형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엑스게이트는 스마트홈 보안시장 진입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월패드가 접속하는 인터넷망을 가구별로 분리, 사이버 보안 위협을 감소하는 정책이 지난해부터 시행됐다. 이에 엑스게이트는 홈 네트워크 디바이스를 개발해 5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해 나간다는 목표다.

관계사 협업을 시작으로 클라우드 보안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021년 현재 430개인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을 2025년 1만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클라우드로 전환하는데 총 86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엑스게이트는 관계사인 케이아이엔엑스(KINX)와 함께 제품 공급과 서비스 판매, 유상 유지 보수를 맡는다.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인 약 110억원 중 77%인 85억원을 차세대방화벽 개발, IPS(침입방지시스템) 전용제품 개발, 홈시큐리티 시스템 및 디바이스 개발 등 연구개발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엑스게이트는 직상장 대신 대신밸런스제10호스팩(387310)을 흡수하는 존속합병 방식으로 코스닥상장을 추진한다. 엑스게이트와 대신밸런스제10호스팩의 합병가액은 2014원, 합병비율은 1 대 0.9930487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합병 기일은 2월7일 합병신주 상장예정일은 3월16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수 2631만11485주 가운데 3년간 보호예수로 묶이는 물량이 1956만1940주(72.3%)에 달한다. 상장 직후 유통물량은 581만주(22.1%)로 ‘품절주’로 분류된다.

김 부사장은 “VPN, 방화벽, 안티 디도스 등 국내 굴지의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며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차세대방화벽 등 신규시장 진입을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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