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14~17일 UAE 국빈방문… 18~19일 다보스포럼 참석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작년 11월 16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위해 4박6일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친 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부터 17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다. 또 18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의 새해 첫 해외 순방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6박 8일간의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김 실장은 “UAE 방문기간 중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 국빈 오찬, 바라카 원전 방문, 경제 및 에너지 관련 행사 참석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상의 UAE 국빈방문은 1980년 양국 수교 후 처음이다. UAE 방문에는 국내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해 100여 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이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UAE 방문을 마치고 17일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로 이동한다. 다보스포럼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이 19일에는 다보스포럼 단독 특별연설을 통해 범세계적 경제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국제 협력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17일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해 현지 동포 간담회를 갖고 18일에는 다보스에서 국내외 주요 글로벌 기업 CEO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한국의 밤’ 행사에도 참석한다.

다보스포럼 이후엔 취리히 공대 방문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