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서 태양열 시스템으로 온풍기 없이 천혜향 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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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온난화로 과일재배 북방한계선이 계속 북상하는 가운데 경북에서도 아열대과수인 한라봉 천혜향 등 만감류를 한겨울에도 온풍기 없이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경북도는 풍부한 일조량을 활용한 태양열 계간축열기반 열공급 시스템을 아열대과수(만감류)의 시설재배에 적용해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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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축열기반 열공급시스템' 적용
기후 온난화로 과일재배 북방한계선이 계속 북상하는 가운데 경북에서도 아열대과수인 한라봉 천혜향 등 만감류를 한겨울에도 온풍기 없이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경북농업기술원이 태양열을 활용한 열공급 시스템으로 실증재배에 성공한 것이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세한에너지, 에스앤지에너지, 대전대와 공동으로 경북 포항지역에서 3년간 연구 끝에 온풍기 없이 한라봉과 천혜향을 재배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의 ‘태양열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ㆍ저장ㆍ관리 및 실증모델 구축’ 과제 일환으로 진행됐다.
경북은 제주와 비교해 연평균 일조시간은 2,409시간으로 전남(2,291시간) 제주(1,982시간)와 100~400시간이나 길다. 일교차도 커 과수재배에 유리하다.
하지만 경북의 중심인 의성지역 평균기온이 제주보다 4도 가량 낮아 아열대 과수 재배를 위해선 겨울철 인공난방이 필수로 여겨졌다. 일부 이중 비닐하우스와 보온 덮개 등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지만 제주보다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경북도는 풍부한 일조량을 활용한 태양열 계간축열기반 열공급 시스템을 아열대과수(만감류)의 시설재배에 적용해 성공했다.
이번 열공급 시스템은 사계절 동안 태양열을 생산ㆍ저장했다가 저온기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여름이나 가을에 저장한 열원이 부족할 경우 히트펌프 등으로 공기열도 추가로 공급한다. 시설내 온도조절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고온을 요구하는 아열대작물 재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종수 경북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신재생에너지 태양열을 활용한 시스템을 농업연구에 접목하고 이에 따르는 작물재배기술개발이 활발히 진행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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