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위기' 필리핀, 양파 가격 천정부지…긴급 수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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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가 급등한 양파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적정 물량을 긴급히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마닐라에서 판매되는 빨간색 양파 소매가격은 ㎏당 700페소(1만5천 원)까지 올랐다.
빨간색 양파의 경우 4개월 전 가격은 ㎏당 120∼170페소를 기록했다.
주요 양파 수입국 중 하나인 필리핀은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에서 주로 물량을 들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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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필리핀 정부가 급등한 양파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적정 물량을 긴급히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마닐라에서 판매되는 빨간색 양파 소매가격은 ㎏당 700페소(1만5천 원)까지 올랐다.
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격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빨간색 양파의 경우 4개월 전 가격은 ㎏당 120∼170페소를 기록했다.
주요 양파 수입국 중 하나인 필리핀은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에서 주로 물량을 들여오고 있다. 한 달 기준으로 양파 수요는 2만2천t(톤)에 달한다.
필리핀은 지난해 12월에 식량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소비자 물가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1%나 올랐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올해 통화 긴축 정책을 펼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은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까지 겹치면서 식량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30일 취임 직후부터 쌀과 옥수수 생산을 늘리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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