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적 입국 제한"…中, 한국인 '단기비자 중단' 보복

김지훈 기자 2023. 1. 10. 14: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정부가 중국에 입국하려는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발급을 중단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 정부가 중국의 코로나19(COVID-19) 폭증에 따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자 중국 정부가 한국인의 중국 단기체류를 막는 보복에 나선 것이다.

중국 측이 주장하는 이른바 '차별적인 입국 제한'은 우리 정부가 중국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과 항공편 추가 증편을 제한하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선 것을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상보)
(인천공항=뉴스1) 조태형 기자 = 정부가 30일 중국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입국 전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하고, 또 중국발 항공기의 추가 증편을 잠정 중단, 인천공항으로 도착을 일원화하는 한편 단기비자도 제한하기로 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중국 본토행 기내식 서비스 중단이 안내되고 있다. 2022.12.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정부가 중국에 입국하려는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발급을 중단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 정부가 중국의 코로나19(COVID-19) 폭증에 따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자 중국 정부가 한국인의 중국 단기체류를 막는 보복에 나선 것이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주한 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한국 국민 중국 단기비자 발급 중단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발급 중단되는 단기비자 종류는 방문, 상업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사정이 총망라됐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상기 사항은 한국이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입국 제한 조치 취소 상황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중국 측이 주장하는 이른바 '차별적인 입국 제한'은 우리 정부가 중국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과 항공편 추가 증편을 제한하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선 것을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우리 측은 방역 강화 차원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한 상태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친강 중국 신임 외교부장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우리 측의 방역 조치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친강 외교부장 취임 축하 인사 차 지난 9일 이뤄진 통화에서 박 장관이 중국인 입국자에 대한 최근 우리 정부의 방역조치가 과학적 근거에 따라 취해진 것임을 설명했지만, 친강 외교부장은 "최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한시적 제한 조치에 우려를 표명하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태도를 취하기를 희망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힌 바 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