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대표 후보 기탁금 9000만원…3·8 전당대회 일정 확정

선거인단 명부 1월 31일 기준
후보자 등록 2월 2~3일
본경선 투표 3월 4~7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 2차 회의 참석한 유흥수 선관위원장(오른쪽)과 김석기 사무총장.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후보자 등록일과 선거운동 기간 등 3·8 전당대회의 주요 일정을 10일 확정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3차 비공개회의를 열어 선거기간을 2월 5일부터 3월 8일까지 32일간 치르겠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투표에 참여할 선거인단 명부는 1월 31일을 기준으로 작성한다. 함인경 선대위 대변인은 “현재 시점으로 총선거인단은 84만명인데 기준일 도래 시 선거인 수에 변동이 있을 것”이라며 “1월 당비 납부 현황이 반영이 안돼 최종 선거인단은 1월 31일 기준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후보자 등록은 2월 2~3일, 양일간 실시한다. 컷오프 후 치러질 본경선 투표는 3월 4일부터 7일까지 모바일투표와 ARS 투표로 치러진다. 모바일 투표가 3월 4~5일, ARS 투표는 3월 6~7일로 예정됐다.

전당대회 후보자들이 내야 할 기탁금도 이날 확정됐다. 당 대표 후보자는 예비경선에서 4000만원을 내야하고 본경선을 치를 경우 5000만원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최고위원 출마자는 4000만원, 청년최고위원 출마자는 1000만원을 내야 한다.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출마 후보자의 기탁금은 각각 8000만원과 3000만원이었다. 이보다 1000만원씩 오른 셈이다.

다만 컷오프 방식 등 예비경선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이날 논의되지 않았다. 함 대변인은 “순차적으로 결정할 부분을 의결하고 있다”며 “컷오프는 아직 논의하지 않았고 TV 토론 일정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제기되는 공정성 논란에 대해 함 대변인은 “선관위는 공정하게 선거를 관리하는 게 목적이다”며 “의결사항도 당헌·당규와 원칙대로 의결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