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관리들 금리 인상폭 0.25%p 하향 잇따라 제기

윤재준 2023. 1. 10. 14: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위관리들이 잇따라 금리 인상폭 하향 조정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번주에 발표되는 12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계속 하락세를 보인다면 금리 인상이 계속 이어져도 인상폭은 좁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도 이날 기자들에게 오는 12일 발표되는 12월 CPI 결과에 따라 금리 인상폭을 0.25%p로 조정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위관리들이 잇따라 금리 인상폭 하향 조정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번주에 발표되는 12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계속 하락세를 보인다면 금리 인상이 계속 이어져도 인상폭은 좁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메리 데일리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그동안 연준이 실시한 금리 인상의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금리 인상폭을 줄이는 것이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 총재는 연준 고위 관리 중 가장 먼저 이달 말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0.25%p로 하향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며 0.25%p나 0.5%p 인상 모두 가능하다고 밝혔다.

데일리는 “연준은 완전히 데이터에 의존한다”며 앞으로 나올 지표에 인상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금리 인상폭 하향 가능성에도 데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기 위해 연준이 금리를 5% 이상으로 인상을 해야하며 “어느 정도 높은 수준까지 올릴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데일리는 특히 서비스 인플레이션에 주목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주택을 제외한 물가상승 압력을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지표가 서비스 인플레라는 것이다.

지난해 미국의 물가가 급격히 오르자 연준은 금리를 7회 인상하면서 4.25~4.5%까지 오른 상태다. 이중 3~6차 인상에서는 ‘자이언트 스텝’인 0.75%p를 올렸으며 물가 상승세가 둔화세를 이어가자 12월 FOMC 회의에서는 0.5%p로 인상폭을 낮췄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도 이날 기자들에게 오는 12일 발표되는 12월 CPI 결과에 따라 금리 인상폭을 0.25%p로 조정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연준의 기대처럼 미국 물가와 고용시장 모두 둔화되고 있어 점차 통화긴축 강도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CPI는 지난해 6월 9.1%로 고점을 찍은 후 11월 7.1%로 떨어졌다.

데일리는 올해 말이면 미국 물가상승률이 3%를 넘는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코로나19 팬데믹이 글로벌 경제에 장기적으로 준 변화에 맞추기 위해 인플레이션 목표를 2%에서 상향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