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통령은 스승과 결혼 안돼” 자폐 청년의 쪽지에 마크롱이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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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자폐 청년들과 나눈 텔레비전 인터뷰가 뒤늦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소 무례하고 개인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 '과감한 질문'들 속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재치있는 답변들이 화제가 되면서다.
지난 8일(현지시간) ABC방송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자폐 청년들로 구성된 언론인 르 파포탱(Le papotin)의 기자들과 인터뷰 형식의 만남을 가졌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마크롱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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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많냐…“대통령은 친구 많이 못 사귄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당신은 사랑에 빠질 사람을 선택하나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자폐 청년들과 나눈 텔레비전 인터뷰가 뒤늦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소 무례하고 개인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 ‘과감한 질문’들 속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재치있는 답변들이 화제가 되면서다.
지난 8일(현지시간) ABC방송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자폐 청년들로 구성된 언론인 르 파포탱(Le papotin)의 기자들과 인터뷰 형식의 만남을 가졌다. 인터뷰 내용은 최근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이 자리에서 한 참석자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쪽지를 건네며 읽어달라고 부탁했다. 쪽지를 받은 마크롱 대통령은 적힌 내용을 그대로 읽었다. “당신은 대통령입니다. 대통령은 스승과 결혼해선 안되며, 모범을 보여야합니다”.
쪽지를 읽자 현장에 모인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왔다.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조롱’이었기 때문이다. 마크롱 대통령과 아내이자 영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미앵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10대 시절 문학 교사였던 현재의 부인을 만났다.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이 읽은 쪽지에 대한 답을 시작했다. “그건 모범을 모이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그는 덧붙였다. “당신이 사랑에 빠졌을 때, 그 선택은 당신의 것이 아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설명을 이어갔다. “그녀(트루뉴)는 실제 나의 선생님은 아니였다. 그는 나에게 연극을 가르쳤다”면서 “그러니 완전히 같은 상황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자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교활하다!”, “똑똑한 답변이었다”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이외에도 이날 인터뷰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돈이 많냐”란 질문도 받았는데 그는 “은행에서 일할 때보다 적게 번다”고 말했다. “친구가 많냐”는 질문에는 “친구를 많이 갖기에 대통령이 좋은 직업은 아니다”고 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마크롱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당신들의 질문들은 나를 다른 인터뷰에서 가보지 못한 새로운 영역으로 데려갔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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