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檢 출석 이재명·민주당 '맹비난'…"저질 정치…황당 궤변"

서진욱 기자 2023. 1. 10. 14: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황당무계한 궤변만 잔뜩 늘어놓고 검찰에 출두했다"며 "나라를 구한 개선장군마냥 민주당 의원들, 당직자들, 지지자들과 함께 나타나 특유의 궤변만 늘어놓은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범법행위를 '검찰조작 프레임'으로 덮을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경기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출석하고 있다. 제1야당 현직 대표가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 자리에 현역 의원 수십명을 동원한 민주당도 강도높게 규탄했다. 검찰에는 이 대표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들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정진석 "무치의 이재명, 제가 부끄러워", 주호영 "1당 힘으로 수사 못 막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 사무처 당직자 신년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10일 페이스북에 "무치의 이재명 출두를 보며 제가 되레 부끄럽다"며 "부끄러움이 없는 이 대표와 민주당을 보며, 같은 시대 정치를 하는 제가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는 자신의 검찰 수사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고초에 비유했다. 미사여구로 포장하려 하지만, 그가 저지른 범죄 행위의 본질은 바뀌지 않았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애쓰신 분들의 이름을 지금의 상황에 올리는 것은 분명 고인에 대한 모독"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알고도, 오늘 이 대표의 피해자 코스프레에 조연으로 스스로 참여했다"며 "언제부터 대한민국 정치가 이렇게 저질이 됐냐"며 한탄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 대표와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개인적으로 저지른 문제와 관계된 것인데 왜 민주당이 총출동해 막고 위세를 부리는지 잘 모르겠다"며 "제1당의 위세와 힘으로서 수사 를 막거나 저지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법의 문제이고 팩트의 문제이지 무슨 다수가 위세를 부려서 막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오늘 뒤늦게 출석하게 됐지만 검찰에서 진실을 밝히고 진실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하며 "검찰에서 진실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박홍근 원내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 등 현역 의원 수십명이 동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앞둔 10일 오전 경기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앞에서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맞불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당권주자들도 규탄… 김기현 "황당무계 궤변", 안철수 "사익정치 몰아내야"
당권 주자들도 이 대표와 민주당 규탄에 동참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황당무계한 궤변만 잔뜩 늘어놓고 검찰에 출두했다"며 "나라를 구한 개선장군마냥 민주당 의원들, 당직자들, 지지자들과 함께 나타나 특유의 궤변만 늘어놓은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범법행위를 '검찰조작 프레임'으로 덮을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어 "손바닥으로 진실을 가릴 수 없는 법"이라며 "무자비한 기득권에 저항하는 투사 행세를 하며 몸부림치는 이 대표의 모습에 실소를 금치 못하는 건 저뿐만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안철수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은 이 대표가 법치주의를 짓밟은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여태껏 대한민국에서 이처럼 개인 비리로 정치 전체를 파탄으로 몰고 간 정치인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평생 공동체를 위해 헌신해온 제가 당대표가 되면 이 대표에 대해 '공익 대 사익'의 구도가 명확해진다"며 "본인의 정치 생명 연장을 위해 공익을 짓밟는 이 대표의 사익 정치를 반드시 정치판에서 몰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윤상현 의원은 성남지청 앞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연단 발언에서 "국민적 염원은 진상규명이다. 범죄가 있다면 명명백백 밝혀져야 한다"며 "부디 오늘 이 대표의 검찰 조사가 철저히 이뤄져 반드시 사필귀정의 대한민국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