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을 심기일전' 김주홍 울산대 교수, 교육감 재도전

울산CBS 반웅규 기자 2023. 1. 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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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교육감 후보로 지난해 6·1지방선거에 출마했다가 패배의 쓴 잔을 맛 본 김주홍(66) 울산대학교 명예교수가 다시 도전한다.

김 교수는 9일 오전 11시 울산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교육감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편, 김 교수를 제외한 보수 진영에서는 이성걸 전 울산교총회장이 지난 3일 울산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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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 예비후보 등록 이어 출마 기자회견
준비된 교육감, 4차 혁명시대 맞춘 인재 양성
"6·1지선 보수 후보로 노 교육감과 대등 경쟁"
김주홍 울산대학교 명예교수는 9일 울산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교육감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반웅규 기자


보수 교육감 후보로 지난해 6·1지방선거에 출마했다가 패배의 쓴 잔을 맛 본 김주홍(66) 울산대학교 명예교수가 다시 도전한다.

김 교수는 9일 오전 11시 울산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교육감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김 교수는 오전 10시 울산시선거관리위원을 찾아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지난해 12월 29일에는 '김주홍의 오로지 울산 교육, 새로운 길!' 책 출판기념회를 열며 사실상 출마 채비를 했다.

김 교수는 "그 누구보다도 확실하게 준비된 교육감이라고 자부한다"며 "선거 승리를 위해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노 교육감의 갑작스러운 별세는 저에게도 상당한 충격이었다"며 "일정기간 애도의 뜻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고 출마 선언을 미루고 있었다"고 했다.

김 교수는 또 "다시 울산 교육을 바로 세우고 우리 자녀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 방침으로 학생이 만족하는 교육, 부모가 안심하는 교육,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교육, 공감하고 소통하는 교육으로 정했다.

6·1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김 교수는 다른 보수 후보들로부터 견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당시 보수 단일화를 이뤄냈던 장평규 후보에게 보궐선거를 양보해야 되지 않느냐' '이미 보수 후보로서 낙선했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다'는 등등.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가 10일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반웅규 기자


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당시 진보의 노옥희 울산교육감과 맞설 보수 후보가 없었는데 울산지역 교육계에서 제가 후보로 추대를 받고 지지까지 얻었다"고 말했다.

또 "그 어떤 보수 후보도 받지 못한 지지율로 노 교육감과 대등하게 선전했다"면서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러 공격이 있는데 그만큼 제가 유력후보이기 때문"이라며 실력으로 증명하겠다고 했다.

보수 후보들간 단일화에 대해 김 교수는 "교육행정권력을 교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후보들과 단일화는 언제든 열려있다"고 답했다.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에 입학해 같은 대학에서 학사·박사과정을 마쳤다. 1996년부터 울산대 사회과학부 국제관계학 교수를 지냈다.

이후 울산대 학생처장·평생교육원장, 정책대학원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6·1지방선거 울산교육감에 처음 출마했다.

김 교수는 당시 울산혁신연구소 대표인 장평규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하며 보수 단일후보로 본선 경쟁에 나섰다.

김 교수는 진보의 노옥희 울산교육감과 일대일로 맞붙었지만 21만7863표, 44.96% 득표율로 패했다.

한편, 김 교수를 제외한 보수 진영에서는 이성걸 전 울산교총회장이 지난 3일 울산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오흥일 전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지난 4일 '오흥일의 세상읽기' 책 출판기념회에 이어 16일 출마 기자회견를 할 예정이다.

초대·2대 울산교육위원을 역임한 오 전 사무처장은 1999년 치러진 제2대 울산교육감 선거에서 낙선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가 9일 울산교육감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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