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적 제거 혈안" vs 與 "진상 밝혀야"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민주당은 이번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이 대표 엄호에 나섰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이 대표 개인의 문제에 민주당 전체가 나서는 것을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진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민주당 의원들이 현장에 함께 했네요?
[기자]
네, 아침회의를 일찌감치 마친 민주당은 당 지도부 등 40명 가까운 의원들이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는 민주당 전체를 향한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현장에서 취재진을 향해, 이 대표가 개인이었다면 윤석열 검찰이 이토록 무도하게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조사는 민주당에 대한 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맹비난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무도한 칼날 앞에서 우리 민주당 의원들은 개인 이재명이 아닌 대통령 경쟁자이자 야당 대표 이재명에 대한 정치 개악 보복 수사라고 규정을 하고 이 자리에 함께 온 것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집단 반발에 대해 이번 일은 이 대표 개인의 문제라면서 개인이 방어해야지 민주당이 나설 일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 수사는 팩트의 문제이고 다수가 위세를 부려서 막을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사법의 문제는 사법으로 봐야 하지, 진영의 문제나 숫자의 문제로 볼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뒤늦게 출석하게 됐지만 검찰에서 진실을 밝히고 진실이 규명되기를 바랍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당 대표 한 사람의 사법 리스크가 민주당을 잠식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출마를 고심하던 나경원 저출산위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군요?
[기자]
네, 나경원 부위원장이 조금 전 저출산위 부위원장 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혀왔습니다.
나 부위원장은 조금 전 YTN 과의 통화에서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 사의를 표명했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의 소식을 전달했고, 공식적인 입장문 등은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나 부위원장은 오늘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저출산위 민간위원 간담회에 불참했는데요,
비슷한 시각 친윤계인 이철규 의원과 서울에 있는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의 잇단 제동과 압박을 받은 나 부위원장이 장고 끝에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에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하는 주자들은 조금 뒤 경기도당 신년 인사회 한자리에 모입니다.
당내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권을 달리는 나 부위원장의 출마 여부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판세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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