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출석 순간 커뮤니티 뒤덮은 ‘이재명과 정치공동체’…“눈물 난다”는 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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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 소환 조사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정치공동체'를 선언한 이 대표 지지자들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쏟아지고 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 A씨는 '나는 이재명과 정치공동체이다'라는 말과 함께 "검찰의 농간을 끝내고 새 시대를 열어갈 것을 믿고 따르겠다"는 글을 썼고, B씨는 "눈물이 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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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출석하면서 입장문 발표 “오늘 이 자리는 역사에 기록될 것”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 소환 조사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정치공동체’를 선언한 이 대표 지지자들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쏟아지고 있다.
10일 이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나는 이재명과 정치공동체이다’라는 제목의 글이 수백개가 올라왔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 시간인 오전 10시30분을 전후해서도 같은 제목의 글 수십 개가 동시에 게재됐다.
앞서 검찰이 구속기소한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이 대표와의 ‘정치적 공동체’로 본 데서 기인한 이 표현은 정청래 의원 등 민주당 일각에서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비판하며 쓴 바 있다.
정 실장과 이 대표를 ‘정치적 공동체’로 본 검찰을 겨냥한 반발성으로 해석되며, 지난해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나는 이재명 대표와 정치공동체다’ 등의 글이 올라왔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 A씨는 ‘나는 이재명과 정치공동체이다’라는 말과 함께 “검찰의 농간을 끝내고 새 시대를 열어갈 것을 믿고 따르겠다”는 글을 썼고, B씨는 “눈물이 난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하면서 약 10분에 걸쳐 2300자 분량의 입장문을 읽었다.
이 대표는 입장문에서 “오늘 이 자리는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불의한 정권에 역주행 이겨내고 역사는 전진한다는 명백한 진리를 증명한 역사의 변곡점으로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기여한 만큼 몫이 보장되는 공정한 세상을 꿈꿔왔다”며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맡겨진 권한이 크든, 작든 최대한의 역량을 쏟아 부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저를 욕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저와 성남시 공직자들의 주권자를 위한 그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조작하려는 것은 용납할 수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소환 조사는 정치 검찰이 파놓은 함정이라는 거 잘 알고 있다”며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한 바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검찰 소환을 ‘유례없는 탄압’으로 표현하고서는 “헌정사상 최초의 야당 책임자 소환이어서가 아니라, 수년간 수사해서 무혐의로 처분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서 없는 사건 만드는, 없는 죄 조작하는 사법 쿠데타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내란 세력들로부터 내란 음모죄라고 하는 없는 죄를 뒤집어 썼다”며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논두렁 시계 등등의 모략을 고통당했다”고 말했다.
검찰 공화국의 ‘횡포’를 이겨내겠다면서 이 대표는 “검찰은 이미 답을 정해놓고 있다. ‘답정 기소’”라며 “결국 진실을 법정에서 가릴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기나긴 싸움을 예고했다.
나아가 검찰에 진실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충실하게 방어하고 진실이 왜곡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이 대표는 남겼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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