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올해 안으로 총리 사퇴해야' 46% -日 여론조사

임명 책임 묻는 질문에도 20% '사퇴해야'
내각 지지율 20%대 답보 상태

9일(현지시간) 프랑스를 순방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엘리제 궁에서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여론조사 기관 발표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상반기 안에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사회조사연구센터는 18세 이상 국민 6000만 명을 상대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언제까지 총리직을 계속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조사에 응한 3069명 중 가장 답변이 많았던 선택지는 '빨리 그만두길 바란다' 34%로 '5월 히로시마 G7까지' 12%를 합치면 총 46%가 상반기 안에 총리 사퇴를 희망했다.

반면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임기까지' 총리직을 맡아야 한다는 이는 22%, '되도록 오래 계속해주길 바란다'고 답변한 이는 11%에 그쳤다.

지난해 각료 4명이 연달아 사임한 것을 두고 총리의 임명 책임을 묻자 4명 중 3명은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내각을 개조해 태세를 재정비해야 한다' 29%, '조기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25%에 이어 '총리를 그만둬야 한다'는 의견도 20%를 기록했다.

반면 현상 유지를 바라는 이는 '현재 내각에서 제대로 일하면 된다' 21%에 불과했다.

이 센터가 발표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5%로 2022년 12월 24%에서 제자리걸음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이 답보에 빠진 가운데 JNN이 지난 12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다음 총리로 알맞은 사람'에 고노 다로(河野太郎) 디지털상,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방위상,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가 물망에 올랐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