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주담대 우대금리 등 확대…최대 0.9%p 인하 효과

우리금융그룹

우리은행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사실상 인하한다. 조건별 우대금리를 올리고, 가산금리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13일부터 가계 부동산금융상품 우대금리를 상향 조정하고 본부조정금리를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주택·주거용 오피스텔담보대출 우대금리는 확대한다.우대금리를 통한 금리 감면 폭이 0.9%p에서 1.2%p로 커지고, 적용 항목은 8개에서 9개로 확대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급여나 연금을 이체할 경우와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제공하던 우대금리를 기존 0.1%포인트(p)에서 0.2%p로 상향한다.'WON뱅킹'에 월 1회 이상 로그인하면 0.1%p 우대금리를 추가로 준다.

우대금리 적용 최대 한도도 늘렸다. 아파트담보대출은 0.8%p에서 1.0%로, 아파트 외 주택담보대출은 0.6%p에서 1.0%p 주거용 오피스텔담보대출은 0.3%p에서 0.6%p로 변경됐다.

가산금리도 낮췄다. 우대금리와 유사하다고 보면 되는 본부조정금리를 올리면서다. 신규 코픽스 6개월, 금융채 6개월물 기준 아파트담보대출에 대해 각각 0.7%p까지 금리를 깎아줄 수 있게 했다. 신규 코픽스 6개월, 금융채 6개월물 기준 아파트 외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도 0.7%p 금리를 인하할 수 있도록 했다.

아파트담보대출은 이번 조치로 인해 금리가 0.9%p 낮아진다. 우대금리를 0.2%p 더 받을 수 있고 금리 조정도 0.7%p까지 해 준다.

우리은행은 전세대출인 '우리전세론' 우대금리 항목 역시 8개로 확대하고 우대율을 기존 0.8%p에서 1.1%p로 올렸다. 기존에는 우대금리를 최대 0.2%p까지 적용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0.6%p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또 본부조정금리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최대 0.9%p까지 금리를 깎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전세대출 금리는 기존 대비 최대 1.55%p 낮아질 수 있다. 4%대 초반을 기록하는 가운데 일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이 연 8%를 넘어서자 대출 금리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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