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전화도 안 받을 것" FFF 회장 발언에 음바페도 '절레절레'

하근수 기자 2023. 1. 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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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가 '레블뢰 그 자체' 지네딘 지단 감독을 지지했다.

음바페뿐만 아니라 프랑스 정치인들까지 나서 지단 감독을 지지하고 있는 만큼 FFF와 르 그라에 회장은 난처한 상황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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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레블뢰 그 자체' 지네딘 지단 감독을 지지했다. 노엘 르 그라에 프랑스축구연맹(FFF) 회장이 남긴 발언 때문이다.

글로벌 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르 그라에 FFF 회장이 지단 감독 전화를 받지 않겠다고 언급한 가운데 음바페가 지단 감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FFF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 이후 디디에 데샹 감독과 재계약을 발표했으며, 지단 감독은 후보 사령탑이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르 그라에 회장은 프랑스 'RMC'를 통해 "나는 지단 감독이 항상 레이저에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누가 데샹 감독을 심각하게 비난할 수 있을까? 아무도 없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단 감독은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 나는 그를 만난 적도 없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데샹 감독과 작별을 고려하지도 않았다. 지단 감독은 원하는 클럽으로 갈 수 있다. 그가 연락을 시도했다면 전화도 받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지단 감독을 강하게 부정했다. 

르 그라에 회장이 남긴 무례한 인터뷰는 일파만파로 퍼졌다. 결국 공식 사과문까지 나왔다. 르 그라에 회장은 '레퀴프'를 통해 "지단 감독에 대한 발언에 대해 개인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부적절한 발언을 하여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을 인정한다. 지단 감독은 내가 모든 프랑스 국민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존경심을 지니고 있음을 안다"라고 전했다.

지단 감독은 레블뢰 군단을 상징하는 인물이나 다름없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프랑스 사령탑으로 부임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FFF는 준우승을 달성한 데샹 감독과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선임 여부를 떠나 르 그라에 회장이 남긴 지단 감독 관련 발언은 분명 문제가 됐다.

이러한 가운데 음바페가 지단 감독을 향한 지지를 밝혔다. 음바페는 트위터를 통해 "지단은 프랑스다. 우리는 전설을 무지하지 않는다"라며 짧고 굵게 메시지를 던졌다. 이마를 치는 이모티콘까지 함께 남기면서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음바페뿐만 아니라 프랑스 정치인들까지 나서 지단 감독을 지지하고 있는 만큼 FFF와 르 그라에 회장은 난처한 상황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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