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실적 한파' 녹인 전장사업…'구원투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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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온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사업'의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도 반도체와 TV, 가전 등 주력 사업 부진이 심화될 예정인 가운데, 전장 사업이 실적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LG전자는 올해에도 전방위적 수요 위축으로 주력 사업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 경우 전장 사업이 LG전자의 TV 사업 부문(HE사업부)를 제치고, 가전(H&A)에 이어 2대 수익원으로 부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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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성장 동력 '전장', 주력 사업 부진 상쇄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온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사업'의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도 반도체와 TV, 가전 등 주력 사업 부진이 심화될 예정인 가운데, 전장 사업이 실적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하만, 역대 최대 실적…인수 이전 이익으로 회복
삼성전자는 전장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하만을 2016년 11월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이 M&A(인수합병)는 삼성전자 사상 최대 M&A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인수 이후 하만 성적표는 부진했다. 첫해 영업이익은 574억원으로, 인수 직전 영업이익 6800억원 대비 급감했다.
이후 영업이익도 ▲2018년 1617억원 ▲2019년 3223억원 ▲2020년 555억원으로 계속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인수 전 100여 개에 달하던 하만의 자회사를 통폐합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이 결과 2021년 영업이익은 6000억원을 돌파했고, 실적 개선은 계속 이어졌다. 급기야 지난해는 6년만에 합병 이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하만은 전 세계 수요 침체 우려가 큰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산업은 지난해 반도체 수급난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망 차질로 생산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에는 반도체 수급이 회복되고 전년 누적된 수요가 올해로 이연되며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하만은 특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미래형 모빌리티 솔루션 '레디 케어(Ready Care)'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제품은 운전자 보조기능(ADAS)이 작동할 때 운전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납품을 협의 중이다. 증권가는 올해 하만 실적을 매출 13조7000억원, 영업이익 8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
LG, 사상 첫 전장 흑자…TV 제치고 2대 먹거리로
LG전자는 지난 2013년 VC사업본부를 신설하면서 전장 사업을 본격화했지만, 2015년 4분기(97억원) '깜짝 흑자'를 달성한 것을 빼면 줄곧 적자였다. 그러다 지난해 2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이익을 내며 연간 기준 9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LG전자의 전장 사업 수주 잔액은 80조원에 달할 정도로 사업 구조가 안정됐다는 평가다. 조주완 LG전자 대표는 CES 2023에서 "전장 사업이 10년 만에 턴어라운드(흑자 전환)했고, 고속도로로 올라가 액셀러레이터를 밟을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에도 전방위적 수요 위축으로 주력 사업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해 보인다. 단 신성장 동력인 전장 사업은 올해 사상 첫 10조원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 전장 사업의 올해 영업이익은 3700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2배로 불어날 전망이다. 이 경우 전장 사업이 LG전자의 TV 사업 부문(HE사업부)를 제치고, 가전(H&A)에 이어 2대 수익원으로 부상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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