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아니게 심려 끼쳐 죄송"…시청자가 오은영에게 원한 한마디, 기대가 실망됐다('결혼지옥')[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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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오은영 박사의 입에서 이 한마디만 나왔으면 어땠을까.
9일 방송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은 아무일 없었다는듯 활기차게 시작했다.
하지만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와 '결혼지옥'은 모두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 프로그램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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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본의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오은영 박사의 입에서 이 한마디만 나왔으면 어땠을까. 그래도 지금 같은 상황일까. 막강한 팬덤을 가진 오은영 박사에게 닥친 시련이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9일 방송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은 아무일 없었다는듯 활기차게 시작했다. 하지만 그래서 시청자들의 마음은 더 아팠다.
3주만에 방송을 재개한 '결혼지옥'은 시작부터 자막으로 사과했다. 이들은 9일 방송에서 '지난 12월 29일 방송된 '고스톱 부부'편에서 시청자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송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작진은 해당 가정의 생활모습을 면밀히 관찬할 수 전문가 분석을 통해 관계 회복솔루션을 제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였습니다"라며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당시 상황에서 우려될만한 모든 지점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제작진은 모든 시청자가 수긍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시청자들은 오은역 박사, 혹은 출연진들의 관련 설명을 기대했지만 출연자들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새로운 방송을 시작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9일 방송된 '결혼지옥'에서는 재혼한 남편이 7세 의붓딸의 엉덩이를 쿡쿡 찌르고, 강제로 끌어안고 만지는 등의 행동을 하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타면서 아동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다. 남편은 이 행동이 장난이라고 하지만, 시청자들은 명백한 아동 성추행이라며, 해당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고, 의붓딸에게 거절당하는 가엾은 남편에 초점을 둔 제작진을 비판했다.특히 해당 방송분에 문제 제기하며, 프로그램 폐지 요구도 빗발쳤다.
제작진은 문제 된 장면을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하고, 고개를 숙였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에 프로그램의 중심 인물인 오은영 박사도 "제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저의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된 부분이 있다. 5시간이 넘는 녹화 분량을 80분에 맞춰 편집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이런 많은 내용이 포함되지 못하여 제가 마치 아동 성추행을 방임하는 사람처럼 비친 것에 대해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후 "프로그램 내부 정비"라는 이유로 2주 간 결방했던 '결혼지옥'은 9일 방송을 재개했다.
시청자들은 오은영 박사의 입을 통해서 나오는 설명을 기대했지만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물론 이같은 사태가 모두 오은영 박사의 책임이라고 할 수 없다. 본인이 해명했듯 편집과정에서 제대로된 설명이 부족했을 수 있다.
하지만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와 '결혼지옥'은 모두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 프로그램들이다.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을 보기 위해 시청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오은영 박사가 프로그램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는 말이다. 때문에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프로그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오은영 박사 본인의 좀 더 책임있는 행동이 필요한 이유다.
이날 방송은 지난 12월 19일 방송(4.6%, 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기준)보다 0.7%포인트 하락한 3.9%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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