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 절반 “기시다 총리 올 상반기에 사임해야”

조성호 기자 2023. 1. 10. 13: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운데)가 지난 8일 주요 7개국(G7) 회원국 중 5개국 순방을 위해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정부 전용기에 오르고 있다./연합뉴스

일본에서 국민 절반 가량이 올해 상반기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사임하기를 바란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사회조사연구센터가 지난 8일 18세 이상 성인 30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의 임기와 관련한 질문에 ‘빨리 사임하기를 바란다’(34%)와 ‘올해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까지’(12%)를 합친 응답자 비율이 46%에 달했다.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임기까지’ 총리직을 수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22%였지만, ‘되도록 오래 유지하기를 바란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각료 4명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과의 관계, 실언, 정치자금 문제 등으로 잇따라 사임한 ‘사퇴 도미노’ 사태의 해법을 묻는 질문에는 ‘개각을 통해 태세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응답이 29%로 가장 많았다. ‘조기에 중의원 해산·총선거를 해야 한다’(25%), ‘현재 내각으로 확실히 일하면 좋다’(21%)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25%로 지난달보다는 1%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본 정계에서는 기시다 총리의 낮은 지지율 등을 이유로 중의원 해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지난 8일 현지 공영방송 NHK 프로그램에서 “먼저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국민 판단을 받고자 한다”며 당분간은 중의원을 해산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