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영 “美 촬영중 영양실조 실신→행방불명, 영안실서 발견돼”(같이삽시다)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안소영이 행방불명 된 후 영안실에서 발견된 사연을 고백했다.

안소영은 1월 10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촬영장에서 출연자들은 장례식에 대한 저마다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안소영은 “장례식장에 가보면 그 사람이 잘 살았는지 못 살았는지 알 수 있다”며 앞으로 잘살자는 말을 건넨 지인의 일화를 전했다.

이에 큰언니 박원숙은 “내 장례식에는 보조 출연자를 미리 섭외해야겠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막내 안문숙은 언젠가 맞이할 삶의 끝을 대비해 가상 장례식을 치러보자고 제안하며 “죽음의 의미를 미리 경험하면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상 장례식의 의의를 설명했다. “누가 먼저 죽을 거냐”는 말에 먼저 나선 안소영은 자신이 원하는 장례식에 대해 이야기했고 박원숙은 “그럴 바에야 그냥 죽어!”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안소영은 "진짜 죽을 뻔한 적이 있다”며 극적인 인생사를 털어놓았다.

안소영은 43년 전 미국에서 영화 촬영 중 영양실조로 실신한 적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병원에 입원한 안소영은 심각했던 인종차별로 인해 보호자 없이 다른 병원으로 강제 이송됐고, 안소영의 위치를 모르는 친구들이 밤새 LA 병원을 뒤졌다며 행방불명됐던 사연을 전했다.

겨우 친구들이 안소영을 찾아낸 곳은 다름 아닌 병원의 영안실이었다. 그는 멀쩡히 살아있는 상태로 영안실의 사망자들 틈에서 발견된 당시 상황을 전해 자매들을 놀라게 했다.

(사진=KBS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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