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2년 연속 영업익合 4조 돌파…LGU+ '1조 클럽' 입성

심지혜 기자 2023. 1. 10. 13: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연간 합산 영업이익이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4조원을 넘겼다.

SK텔레콤 연간 영업이익은 19.7% 증가한 1조6602억원으로 추정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무선 ARPU는 3만1100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KT는 3만3000원으로 3.8%, LG유플러스는 3만400원으로 0.3% 늘었다.

SK텔레콤은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한 3091억원, LG유플러스는 43.1% 늘어난 2265억원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2021년, 10년만에 4조 넘어선데 이어 작년엔 10% 더 증가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콘텐츠·IDC 효자 노릇
4분기엔 일회성 비용 지급 KT만 주춤…SKT·LGU+개선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4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매출 18조 6975억 원에 영업이익 1조 4382억 원(6.6%↑)을, KT는 매출 24조 7135억 원에 영업이익 1조 5943억 원(34.6%↑)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매출 13조 8511억 원, 영업이익 9790억 원을 기록했다. 3사의 영업이익을 합치면 약 4조 115억원 가량으로, 2020년(3조 4196억 원) 대비 17.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9일 서울 시내의 한 휴대폰 매장 간판 모습. 2022.02.0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연간 합산 영업이익이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4조원을 넘겼다.

이통3사의 연간 2022년 합산 영업이익이 무난하게 4조원을 돌파했다. 2021년에는 10년 만에 4조원을 넘겼는데 지난해에는 이보다 더 규모가 컸다. 매출 합계 또한 연달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입성하게 됐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통3사의 지난해 영업이익 합계는 4조4601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4조원을 넘긴 2021년보다 10.5% 증가한 수치다.

그렇다고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아니다. 2010년에 4조9830억원, 2011년에 4조3780억원이었다.

[서울=뉴시스] 이통3사 연간 영업이익 합계 추이. (사진=하나증권) *재판매 및 DB 금지

기업별로 살펴보면 전년 대비 가장 큰 성장을 나타낸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 연간 영업이익은 19.7% 증가한 1조6602억원으로 추정된다. 다음은 KT로 6.2% 늘어난 1조7760억원으로 예측된다. LG유플러스는 4.5% 증가한 1조234억원으로 사상 첫 1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이같은 호실적은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과 콘텐츠, 인터넷데이트센터(IDC) 등 기업간거래(B2B) 매출 증가가 효자 노릇을 한 것으로 보인다.

5G의 경우 가입자 증가세가 전년보다 둔화됐지만, 꾸준히 늘어나면서 3사의 ARPU가 개선됐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무선 ARPU는 3만1100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KT는 3만3000원으로 3.8%, LG유플러스는 3만400원으로 0.3% 늘었다.

[사진=뉴시스] 이통3사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추이. (사진=대신증권) *재판매 및 DB 금지

콘텐츠와 IDC 사업 또한 순항했다. SK텔레콤의 경우 마케팅비 안정화 기조속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IPTV, IDC 사업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메타버스 플랫폼과, 구독사업 등 신사업도 기여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경우 메타버스 후발주자임에도 대규모 모임기능을 필두로 시장에 연착륙했고, 포인트를 도입함으로써 콘텐츠 제작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구독사업 T우주는 목표 거래액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KT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성공으로 기획과 제작 역량을 인정받으며 본격적으로 제작 편수를 늘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독립한 자회사 KT클라우드 또한 성장 궤도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난해 신성장 동력으로 제시한 4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아이들나라 콘텐츠를 확대 개편했고,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IDC 매출 또한 상승세에 올라탄 상황으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통3사의 4분기 기준 실적은 유일하게 KT만 주춤했다. KT 영업이익은 2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7%나 떨어졌다.

이는 임금단체협상에 따른 일회성 비용 지급에 따른 것으로 KT는 3% 임금 인상과 함께 경영성과 격려금 500만원 지급을 결정했다.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크게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SK텔레콤은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한 3091억원, LG유플러스는 43.1% 늘어난 2265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가 2021년과 달리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이같은 4분기 실적 호조에 따른 것이다. 당시에는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9.8% 감소한 1582억원에 그치면서 1조원에 미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