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입학 전 보강교육 지원…코로나 후 저하된 기초학력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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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기초학력 저하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의 학습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2학기를 '기초학력 보장 채움 학기제'로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더해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의 학습 수준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필요로 하는 학생에게 보호자 동의하에 채움 학기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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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인한 기초학력 저하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의 학습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 학년의 2학기를 '기초학력 보장 채움학기'로 운영하고 기초학습 능력을 배양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새로운 기초학력 진단 도구를 만들어 최저 학력 미달 판단 기준을 정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0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김 '기초학력 보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2학기를 '기초학력 보장 채움 학기제'로 운영한다. 학생들이 상급학교로 진학하기 전에 학습 부진을 해소하고 해당 학교급에서 갖춰야 할 기초학습 능력을 채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현재 각 학교에서는 매 학년마다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도움이 필요한 학습지원대상학생에게 개별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더해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의 학습 수준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필요로 하는 학생에게 보호자 동의하에 채움 학기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부터 121개 초등학교에서 학습동기 부여 및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등 채움 학기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범 운영 사례를 바탕으로 채움 학기제의 효과를 높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수업 중 학습지원 튜터를 지원한다. 방과 후, 주말, 방학 중에는 6학년 학습지원대상학생들의 학습결손을 위해 키다리샘과 1대1 학습도 가능하도록 한다.
중학교 3학년에게는 채움 학기 프로그램 중 1가지 이상에 참여하도록 한다. 학생이 온라인 학습을 선호할 경우에는 AI튜터링 보충학습, 교사와의 개별지도를 통해 배우는 것을 선호할 경우에는 중3 키다리샘, 관계성과 효능감, 진로의식을 키우기를 희망할 경우에는 도약캠프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학습지원대상학생이 채움 학기 프로그램에 차여를 희망하지 않을 경우에는 유관기관의 학습 상담과 학습코칭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EBS 등 온라인 학습콘텐츠 수강권과 교재 구입비를 지원해 가정 내 연계 지도를 강화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가칭 '서울형 문해력·수리력 진단도구', 'AI리터러시 진단'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지난 8월 추경에서 기초학력 진단과 도구 개발을 위해 30억원의 예산을 증액 편성한 바 있다.
조 교육감은 "서울형 문해력·수리력 진단도구'는 범교과적 기초역량인 문해력과 수리력을 진단할 수 있는 도구로 개발될 것"이라며 "학교는 개별 학생의 학습지원 교육을 위한 자료로 결과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I리터러시 진단에 대해선 "학생들이 체계적인 인공지능 활용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최저학력을 보장하기 위한 국가적 논의와 법·제도적 보완을 위한 공론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최저학력 기준 미도달 학생을 보완하는 것과 관련한 법·제도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조 교육감은 "단순히 학생들의 기초학력이나 최저학력이 낮아진다는 탄식만으로는 부족하다"며 "2023년 국민적 숙의 공론화를 통해서 최저학력 미도달에 대한 과정적 보완 규정을 협의하고 합의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학부모가 희망하는 경우 교육청이 지정한 교육기관에 바우처를 지급하고 추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기초학력을 보장하는 과제는 공교육과 학부모가 함께 풀어가야 한다"며 "의무교육이 끝나는 중학교 졸업 시기까지는 학부모 역시 지금보다 강화된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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