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옷 벗기고 ‘SNS 생중계’한 중학생 2명 입건
김현수 기자 2023. 1. 10. 13:44
대구 동부경찰서는 모텔에서 동급생의 옷을 벗기는 장면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생중계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음란물 유포)로 10대 2명을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중학교 3학년인 A군 등은 지난 9일 오후 11시10분쯤 대구 동구 지저동의 한 모텔에서 같은 학년인 B군을 불러 강제로 옷을 벗기고 SNS로 생중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생중계 방에는 30여명 정도가 접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 등 모두가 ‘장난이었다’ ‘강압이나 협박이 없었다’고 말해 신원을 확보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해당 영상을 확보해 A군 등의 부모 동의를 받고 이들을 다시 불러 1차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폭행과 함께 강제로 술을 마시게 했다는 신고 내용도 확인할 방침이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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