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나경원, '윤핵관' 이철규 만나..."조금 더 생각해 보겠다"

이정혁 기자 2023. 1. 10. 13: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대 변수로 급부상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이철규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의원은 전날 대통령실이 나 부위원장을 향해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직격하며 사실상 각을 세우고 있는 형국에 대해 "이게 각을 세우는 것인지 무엇인지, 이 사안(저출산 대출 탕감 정책)이 있으면 누가 이야기를, 설명을 해준 것을 각을 세운다고 하면 조금 뭐하다"며 "아닌 것을 이게 아니다라고 얘기를 해준 것이 각을 세운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봉합을 시도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2023 대구·경북 신년 교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대 변수로 급부상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이철규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나 부위원장은 "조금 더 생각해 보겠다"며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날 나 부위원장과 이 의원은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별도 배석자 없이 한 시간 정도 만남을 가졌다. 나 부위원장은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출마 여부에) 조금 더 생각해 보고 얘기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두 사람은 지난 주말에도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저출산위 간담회도 불참했다. 이를 두고 '자진 사퇴'에 이어 '당 대표 출마'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우연하게 만난 것"이라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나 부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나 부위원장 사퇴와 관련한 얘기가 전혀 없었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 그런 얘기를 나누는 자리가 아니었다. 인간적인 대화를 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너무 밖에 있는 얘기들이 왜곡된 것도 있고 과장된 것도 있고 해서"라며 이와 관련된 대화가 일부 오갔음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나 전 의원의 거취 문제는) 본인이 알아서 하시겠지"라면서 "어제 그제 사이에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나. 동료 의원이셨고 하니 이럴 때 대화도 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전날 대통령실이 나 부위원장을 향해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직격하며 사실상 각을 세우고 있는 형국에 대해 "이게 각을 세우는 것인지 무엇인지, 이 사안(저출산 대출 탕감 정책)이 있으면 누가 이야기를, 설명을 해준 것을 각을 세운다고 하면 조금 뭐하다"며 "아닌 것을 이게 아니다라고 얘기를 해준 것이 각을 세운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봉합을 시도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안상훈 사회수석이 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발언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나 부위원장이 신혼부부가 아이를 출산할 경우 대출 원금을 탕감 또는 면제하는 내용의 저출생 대책을 언급한 것에 대해 "오히려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나 부위원장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밝혔다. 2023.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