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마크롱 정상회담, 北·이란 경계 안보동맹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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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9일(현지시간) G7 회원국 순방 첫 방문국인 프랑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말 일본 정부가 방위력 강화를 위해 국가안보전략 등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한 것을 설명하며 자위대와 프랑스군의 공동훈련 등을 통해 양국 안보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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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북한에 극도의 경계 필요"
기시다, 13일까지 이탈리아·영국·미국 릴레이 정상회담
【도쿄=김경민 특파원】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9일(현지시간) G7 회원국 순방 첫 방문국인 프랑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북한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오늘날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는 불가분의 관계"라며 "프랑스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을 만드는 데 필요한 중요한 파트너로 프랑스와 자산 교환, 합동 군사 훈련, 다른 실질 협력을 지속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말 일본 정부가 방위력 강화를 위해 국가안보전략 등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한 것을 설명하며 자위대와 프랑스군의 공동훈련 등을 통해 양국 안보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안전보장 분야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내 양국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핵무기의 위협과 사용을 단호히 거부하고 국제질서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힐 뜻도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북한의 명백한 국제법 위반에 직면해 일본은 우리의 변함없는 지지를 기대해도 된다"면서 "이란과 북한의 상황이 극도의 경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또한 중국을 염두에 두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양 정상은 원자력과 신재생 에너지, 자동차와 방위 산업 분야 등에서 양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이날 업무 만찬에서는 미국이 시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자국 경제에 미치는 여파를 최소화할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10일 순방 두번째 방문국인 이탈리아 로마에서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다. 이어 11일 런던에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 12일 오타와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13일 워싱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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