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신태용 꺾고 결승행…베트남 박항서 “나는 평범한 감독… 우승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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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에 진출한 박항서(66)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베트남은 지난 9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신태용(53)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2대 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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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에 진출한 박항서(66)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베트남은 지난 9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신태용(53)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2대 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섰다.
2018년(13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 감독은 5년만에 다시 우승컵을 노리게 됐다.
박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은 지난 26년 동안 이 대회에서 인도네시아를 이기지 못했는데, 선수들에게 ‘미래의 후배들을 위해 이 기록을 반드시 깨야 한다’고 말해줬다”면서 “결과적으로 결승에 올랐고,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승리 요인에 대해 박 감독은 “1차전에서 0대 0으로 비긴 뒤 인도네시아에 대한 분석을 더 많이 했다”며 “중앙 수비수 사이의 간격이 약점이라고 봤다. 이를 공략하기 위해 공격수 2명을 선발로 내보냈고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베트남 선수들은 다른 동남아시아 팀들보다 한 단계 위에 있다”고 선수들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직에서 물러나는 박 감독은 “나는 평범한 감독”이라며 “우승을 위해 베트남의 정신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우승으로 베트남 축구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감독은 “나와 신 감독 모두 결과에 예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서로를 향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도발은 바람직하지 않다. 나는 SNS를 하지 않아 이 일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제는 우리의 관계가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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