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이 기꽂은 베트남"… KB라이프생명도 '1억 시장' 조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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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라이프생명이 베트남 생명보험시장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생명은 베트남 생명보험시장 조사를 위해 글로벌사업부에서 인턴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2023년 1월 기준으로 베트남 호찌민에서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생명보험사는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 신한라이프 등 3개사가 있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해외 시장조사는 그동안 진행해 왔던 사항이며 베트남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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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생명은 베트남 생명보험시장 조사를 위해 글로벌사업부에서 인턴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보험사들은 해외 사업을 구체화 하는 단계에서는 정규직 직원을 채용하며 시장조사 단계에서는 인건비 등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차원에서 인턴직원을 선발한다.
이번에 뽑는 인턴직원은 베트남 국적을 가지고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4년제 대학교 졸업생 또는 졸업예정자, 휴학생이 대상이다. 베트남 현지 시장조사를 포함해 현지 파트너와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는다.
현재 KB라이프생명의 글로벌사업부는 해외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업무를 주로 다룬다. 해당 부서는 기존 푸르덴셜생명 해외사업부가 전신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사업부에서 동남아 시장조사를 하고 있었지만 베트남까지 대상 지역을 넓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가 베트남에 진출해 있다는 건 KB라이프생명에 매력적이다. 이미 진출한 다른 금융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신한라이프 경우도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과 공동으로 현지인 특성과 시장 동향 등을 5년 이상 파악한 후 지난 2022년 법인 출범을 구체화 했다. 출범 이후 신한라이프는 현지 계열사와 연계 영업을 통해 기반을 닦는 중이다.
현재 신한라이프 TM(텔레마케팅)을 기반으로 어린이보험과 암보험, 정기보험 등을 판매하는 중이다.
2023년 1월 기준으로 베트남 호찌민에서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생명보험사는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 신한라이프 등 3개사가 있다. 삼성생명은 하노이에 사무소만 둔 상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베트남 인구수는 9895만명으로 1억명에 육박하지만 2021년 보험 가입률은 불과 5%를 기록했고 2020년 보험 침투율은 2.99%에 머물렀다. 보험 침투율은 국내 총생산(GDP) 대비 보험료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침투율이 낮을수록 보험에 가입할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본다.
하지만 베트남은 연 평균 경제성장률이 6%에 달하며 무디스 등 다수의 기관은 올해 베트남 GDP 성장률이 8.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해외 시장조사는 그동안 진행해 왔던 사항이며 베트남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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