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인도에 전기차 생산공장 건설 검토… 세계 3위 시장 성장성 주목

김창성 기자 2023. 1. 1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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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완성차업체 르노가 세계 3위 규모의 자동차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에 전기차 생산 라인 구축을 검토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10일(한국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르노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현재 인도에서 판매 중인 경형 SUV 크위드(Kwid)의 전기차 버전 출시를 고려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인도는 올해 일본을 제치고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시장에 등극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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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가 인도에 전기차 생산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자 나왔다. 사진은 프랑스 낭트의 한 르노 전시장. /사진=로이터
프랑스 완성차업체 르노가 세계 3위 규모의 자동차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에 전기차 생산 라인 구축을 검토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10일(한국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르노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현재 인도에서 판매 중인 경형 SUV 크위드(Kwid)의 전기차 버전 출시를 고려 중이다.

르노 인도법인은 전기차 생산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한 만큼 수익성이 보장된 인도시장에서 판매를 다시 촉진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인도에는 시장 점유율 1위인 마루티스크지를 비롯해 현지 업체인 타타자동차가 전기차 시장을 장악했다.

외국 업체 중에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스텔란티스,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 산하브랜드 MG 등이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르노가 인도 전기차시장에 뛰어드는 가장 큰 배경은 인도의 지속 성장 가능성이다. 시장조사업체 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인도는 올해 일본을 제치고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시장에 등극할 것으로 예측된다.

14억명에 달하는 거대한 인구와 중산층 성장, 스마트폰 보급, 낮은 자동차 보급율 등이 성장 동력이 돼 앞으로 인도는 세계 3대 자동차시장으로 발돋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르노가 인도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려면 동맹사인 일본 닛산과의 협상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인도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부품 조달과 생산을 모두 현지에서 진행해야 한다.

현재 르노는 닛산의 인도공장에 생산을 의존하고 있다. 르노는 자회사 전기차 생산 시설을 꾸리기 위해 닛산과 상호 보유 중인 지분 조정 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로이터통신은 "인도 관련 계획은 르노-닛산 동맹사의 조정 합의가 도출되기 전에는 확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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