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L에서도 뜨거운 KBL 출신 사나이들, 마족부터 라렌까지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1. 1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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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터 마족부터 캐디 라렌까지, KBL 출신 사나이들이 또 다른 아시아에서 뜨겁게 활약하고 있다.

서아시아 최고의 클럽, 그리고 선수들이 모인 WASL에는 KBL 출신 외국선수 역시 각 팀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다시 KBL에서 보기는 힘들 선수들이지만 미국과 유럽, 그리고 중남미가 아닌 같은 아시아에서 뛰고 있다는 것, 그리고 WASL이라는 새로운 리그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것은 꽤 흥미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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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터 마족부터 캐디 라렌까지, KBL 출신 사나이들이 또 다른 아시아에서 뜨겁게 활약하고 있다.

2022년 4월 출범한 서아시아 슈퍼리그(WASL)는 12월 말부터 서아시아와 걸프, 2개의 권역으로 나뉜 시스템으로 조별리그를 치르고 있다.

서아시아 최고의 클럽, 그리고 선수들이 모인 WASL에는 KBL 출신 외국선수 역시 각 팀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지난 2021-22시즌까지 활약한 선수는 물론 오래전에 잠시 몸을 담았던 선수도 존재한다.

한때 KBL에서 경쟁했던 라렌(좌)과 미네라스(우)가 이제는 서아시아로 무대를 옮겼다. 사진=KBL 제공
가장 눈에 띄는 건 닉 미네라스다. 과거 서울 삼성과 서울 SK에서 총 2시즌 동안 활약했던 그는 현재 UAE 알 샤밥에서 뛰고 있다.

미네라스는 WASL 3경기 동안 평균 25.0점 5.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알 샤밥의 3전 전승을 이끌었다. 경기당 3.7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여전히 날카로운 슈팅 감각을 뽐내고 있다.

미네라스 다음으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건 라렌이다. 창원 LG, 그리고 수원 kt에서 에이스로서 활약했던 그는 쿠웨이트 SC 소속으로 WASL에 참가했다. 2경기 출전, 평균 17.5점 12.5리바운드 1.0어시스트 4.0블록슛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미네라스와 라렌의 활약에 알 샤밥과 쿠웨이트 SC는 나란히 3승, 2승으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역수출까지는 아니더라도 KBL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그들의 활약은 분명 반갑다.

쿠웨이트 카즈마의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도 WASL에서 뛰고 있다. 윌리엄스는 2020-21, 2021-22시즌 안양 KGC와 전주 KCC에서 뛴 외국선수다. 카즈마의 주전 빅맨인 그는 WASL 3경기 출전, 평균 15.7점 11.7리바운드 1.0스틸을 기록 중이다.

「슬램덩크」의 채치수를 닮은 가르시아, 그 역시 서아시아에서 활약 중이다. 사진=KBL 제공
KBL에서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으나 그럼에도 반가운 얼굴도 존재한다. 레바논에 귀화하며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만났던 마족과 「슬램덩크」 채치수와 비슷한 외모로 눈에 띄었던 찰스 가르시아가 바로 주인공이다.

마족은 2013-14시즌 KCC에서 7경기를 뛰고 퇴출된 바 있다. 이후 여러 나라를 오가며 커리어를 이어간 그는 현재 레바논의 알 리야디 소속으로 WASL에 참가했다. 3경기에 모두 출전한 마족은 평균 15.7점 9.7리바운드 1.3어시스트 2.7블록슛으로 주전 빅맨 역할을 해내고 있다.

2014-15시즌 고양 오리온스와 삼성 소속으로 뛰었던 가르시아는 바레인 알 마나마 소속으로 WASL 2경기 출전, 평균 11.6점 8.0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다시 KBL에서 보기는 힘들 선수들이지만 미국과 유럽, 그리고 중남미가 아닌 같은 아시아에서 뛰고 있다는 것, 그리고 WASL이라는 새로운 리그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것은 꽤 흥미로운 일이다.

곧 열릴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도 KBL 출신 외국선수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우승, 준우승 팀들은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 출전 자격을 얻어 또 한 번 경쟁한다. 과거의 동료가 현재의 적이 될 수도 있는 일이다. 또 다른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기대되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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