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리스크'에도 산다…서학개미 순매수 1위는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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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서학개미'의 테슬라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주가 하락과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에도 한국 투자자들은 테슬라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최근 테슬라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단 판단에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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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평가 엇갈리지만 '머스크 리스크'↑
FSD 트윗 발언에 미 교통당국 조사 나서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새해에도 ‘서학개미’의 테슬라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주가 하락과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에도 한국 투자자들은 테슬라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순매수 결제액은 약 1억 6190만달러로, 2위를 기록한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FT’(약 6078만달러)의 약 2.66배를 나타냈다. 서학개미의 1~9일 테슬라 매수결제액은 4억 1347만달러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는 9일(현지시간) 전일대비 5.93% 오른 119.77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큰 낙폭에 이날 반등했지만 지난해 연고점(399.93달러)에 비해 주가는 3분의 1 수준으로 내려앉은 상태다.
국내에서도 최근 테슬라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단 판단에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주가는 크게 하락했지만 절대적 수준의 주가는 저평가돼 있고, 과거에 비해 주가 프리미엄은 일부 사라진 모습”이라고 밝혔다.
다만 테슬라 주가가 여전히 고평가 수준이란 분석도 나온다. 월가의 대표적인 가치투자자로 꼽히는 빌 밀러 밀러밸류파트너스 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방송 CNBC ‘클로징 벨’과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경이로운 회사지만 3800억 달러의 가치(시가총액 규모)는 없다고 생각한다. 테슬라는 시장 점유율을 잃으면서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며 “테슬라 주가가 반등하면 공매도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리한 트위터 인수로 인한 테슬라 지분 매각과 발언 등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관련 리스크도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보제공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미국에서 신규 등록된 전기차 52만 5000대 가운데 테슬라의 비중이 65%로, 전년(79%)대비 14%포인트가 빠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와 관련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관리하는 과정에서 회사를 몰락시킬 수 있다는 징후가 나타났고, 이와 관련해 과거엔 호전적이었던 일부 팬들이 극우 밈과 음모론을 수용하면서 테슬라 차량 구매를 기피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발언으로 인한 리스크는 이날도 불거졌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머스크의 완전자율주행(FSD) 트윗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제출할 것을 테슬라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머스크가 운전보조장치인 FSD 시스템과 관련해 일부 안전 경보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다고 트윗을 통해 밝힌 여파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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