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도사’, 오히려 리버풀의 문제로 지목...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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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고 알칸타라의 어깨가 무겁다.
그러나 오히려 티아고에게 의존하는 경기가 많아질수록 이것이 리버풀의 약점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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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티아고 알칸타라의 어깨가 무겁다.
이번 시즌 리버풀의 행보에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현재 리버풀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표에서 승점 28점으로 리그 6위를 유지하고 있다. 약간의 부진이 있는 시즌으로 평가될 수 있으나, 속을 들여다보면 많은 문제들이 보이는 리버풀의 현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선수들의 부상이다. 현재 루이스 디아스와 디오고 조타가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 그리고 미드필더들도 부상과 부상의 여파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믿었던 수비마저 최근 버질 반 다이크가 부상을 입으며 큰 구멍이 생겼다.
특히 미드필드 문제가 심각하다. 조던 헨더슨과 파비뉴는 부상 여파와 노쇠화로 이전과 같은 기량을 유지하지 못하는 중이다.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은 공격의 빈자리를 메우기 급급하다. 커티스 존스는 반복되는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으며, 하비 엘리엇은 기대만큼의 성장을 이뤄내지 못해 아쉬움을 사고 있다. 나비 케이타에 대한 기대는 적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급하게 영입한 아르투르 멜루는 부상에 신음하는 중이다.
티아고에게 부담이 가중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오히려 티아고에게 의존하는 경기가 많아질수록 이것이 리버풀의 약점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토니 카스카리노는 영국 ‘토크 스포츠’에서 “티아고는 훌륭하고 재능 있는 선수지만, 그가 미드필드에 있을 때마다 공이 그에게 향한다. 티아고는 이를 다룰 수 있는 기술적 재능이 있지만, 오히려 이런 게 리버풀의 스타일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리버풀은 소유권을 잃고, 다른 팀들은 마치 칼로 버터를 베듯이 리버풀을 상대한다. 리즈 유나이티드가 그랬고, 레스터 시티와 울버햄튼도 그랬다”라고 말했다.
경기를 풀기 위해 티아고를 중심으로 전개하는 방식이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상대팀 입장에서는 티아고에게 압박을 가해 공격 루트를 차단하면 수비에 더욱 수월하기 때문.
카스카리노는 대안으로 리버풀에 공을 따낼 수 있는 미드필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홀딩 미드필더는 정말 중요한 역할이다. 칼빈 필립스가 리즈에서 그랬다. 첼시에서 은골로 캉테가 빠지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봐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카세미루는 팀을 더욱 역동적으로 만들었다. 맨체스터 시티에는 로드리가 있다. 리버풀은 그런 유형의 선수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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