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의혹' 이재명 검찰 출석…"정적 제거 위한 조작 수사"

강민우 기자 2023. 1. 1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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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오늘(10일) 오전 검찰에 공개 출석해서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전 10시 반쯤 제가 있는 이곳,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도착했습니다.

두산그룹, 네이버, 차병원 등 기업들이 지난 2015년부터 2018년 사이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에게 인허가 문제 등의 부정한 청탁을 했고 그 대가로 기업들은 제3자, 즉 성남FC 측에 후원금을 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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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오늘(10일) 오전 검찰에 공개 출석해서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민우 기자, 이재명 대표가 출석하기 전에 입장을 밝혔죠?

<기자>

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전 10시 반쯤 제가 있는 이곳,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도착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서서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오직 이재명 제거에만 혈안이 돼서 프로축구가 고사를 해도, 지방자치가 망가져도, 적극 행정이 무너져도 상관없다는 그들의 태도에 분노합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검찰이 '정적 제거'를 위해 자신의 기소라는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조작·표적 수사를 하고 있다며, 검찰에게 진실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성남지청 앞에는 이 대표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회원 등 수천 명이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검찰은 '제3자 뇌물' 혐의를 두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게 적용한 건 '제3자 뇌물' 혐의입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구단주로 있었던 축구단 성남FC 후원금과 관련된 겁니다.

두산그룹, 네이버, 차병원 등 기업들이 지난 2015년부터 2018년 사이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에게 인허가 문제 등의 부정한 청탁을 했고 그 대가로 기업들은 제3자, 즉 성남FC 측에 후원금을 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그간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공문 등을 토대로 혐의 입증이 가능하단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아무런 대가성 없이 정상적으로 광고비를 집행한 것이었다며, 성남 시민과 시민구단인 성남FC를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한 것이고 개인적인 이익도 취한 게 없는데 왜 불법이냐는 논리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오늘 조사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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