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베일보다 44골 더 넣은 SON, 곧 2배 차이 된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가레스 베일(33)의 토트넘 역대 득점 기록을 손흥민(30)이 2배 차이로 벌릴 수 있다.
베일은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베일은 “깊은 고민 끝에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2006년부터 프로 무대를 밟은 베일은 16년간 이어온 축구 선수 커리어를 마감했다.
베일은 사우샘프턴,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LA FC(미국)까지 4개 팀에서 뛰었다. 이 4개 팀에서 통산 553경기 출전해 185골을 넣었다. 웨일스 대표팀에서는 A매치 111경기 출전해 41골을 기록했다.
그중 토트넘에서 레전드로 불린다. 베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3골을 넣었다. 토트넘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6위다. 베일 바로 위에 저메인 데포, 로비 킨(이상 91골), 손흥민, 테디 셰링엄(이상 97골)이 있다. 1위는 해리 케인(196골)이다.
득점 랭킹 5위권 안에 손흥민과 케인만 현역 선수다. 손흥민과 베일의 프리미어리그 득점 수 차이는 44골, 케인과 베일의 득점 수 차이는 143골이다. 손흥민과 케인이 토트넘에서 계속 뛸 경우 각각 베일보다 2배, 4배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
토트넘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잔여 경기는 20경기다. 손흥민이 올 시즌에 9골을 추가하면 베일의 2배가 된다. 케인은 16골을 추가해야 베일의 4배에 도달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안에 베일의 득점 기록 2배에 다다를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과 베일은 한 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다. 지난 2020-21시즌에 베일이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을 때 ‘WM(웨일스 마피아)’ 모임으로 두터운 우정을 드러냈다. 손흥민과 베일은 골을 넣을 때마다 손가락으로 WM을 그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은 베일의 은퇴 소식을 듣고 “토트넘 레전드이자 축구계 레전드인 베일, 멋진 커리어를 마무리하게 되어 축하해! 인생의 다음 단계에도 행운이 가득하길 응원할게”라고 SNS에 적었다. 베일은 “고마워 쏘니!”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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