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S "中, 대만 침공하면 패배···美는 막대한 '승리 비용' 치를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저명 싱크탱크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시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대만·일본 역시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내는 등 큰 손실을 떠안을 것이라며 "승자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시민단체 '정부감시프로젝트'(POGO)의 댄 그래지어 선임 연구원은 CNN에 중국이 대만을 완전히 침공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전쟁과 같은 군사 작전은 중국의 수출입에 즉각 차질을 빚게 될 것이다. 무역 중단은 중국 경제의 단기 붕괴를 빚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일·대만 수천 명, 중국 만 명 군인 死"
"中 군인 수만 명 포로···미국은 지위 약화"
미국의 저명 싱크탱크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시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대만·일본 역시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내는 등 큰 손실을 떠안을 것이라며 “승자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9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2026년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상황을 가정해 24개의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다음 전쟁의 첫 전투'라는 이름의 보고서에서 CSIS는 중국의 침공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며 전쟁의 당사자 모두가 엄청난 비용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CSIS는 "미국과 일본은 수십 척의 선박, 수백 대의 항공기, 수천 명의 군인을 잃을 것"이라며 "이 같은 손실은 수년 간 미국의 국제적 지위를 약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CSIS의 대부분 시나리오에서 미 해군은 항공모함 2척과 대형 수상 전투함 10~20척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주 간의 전투로 미군 3200명이 사망할 것으로 관측됐는데, 이는 20년간 진행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사망한 미군 규모의 절반에 육박한다.
전장이 될 대만의 경우 군 병력 3500명, 구축한 26척의 손실이 예측됐다. 일본은 100대 이상의 전투기와 군함 26척을 잃을 뿐 아니라 본토의 미군기지가 중국의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해군이 과멸돼 상륙부대의 핵심이 망가질 것"이라며 "수만 명의 군인이 전쟁 포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는 약 1만 명의 병력이 사망하고 전투기 155대, 선박 138척이 손실을 입을 것으로 봤다.
다만 CSIS는 "중국 지도부가 외교적 고립, 회식지대 압박, 대만에 대한 경제적 강압 같은 전략을 채택할 수도 있다"며 보고서가 중국의 대만 침공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회색 지대 압박이란 특정 지역을 분쟁 지대로 만들기 위한 전술을 의미한다. 미국 시민단체 '정부감시프로젝트'(POGO)의 댄 그래지어 선임 연구원은 CNN에 중국이 대만을 완전히 침공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전쟁과 같은 군사 작전은 중국의 수출입에 즉각 차질을 빚게 될 것이다. 무역 중단은 중국 경제의 단기 붕괴를 빚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빌미로 대만 봉쇄 군사훈련을 하는 등 대만 통일을 향한 야욕을 숨기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시진핑 국가주석이 당대회에서 대만을 겨냥해 "무력 사용 포기를 약속하지 않겠다"며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연녀 부모 집에 현수막 건다는 아내와 이혼하고 싶습니다'
- "늑대가 되고 싶다"···3000만원에 꿈 이룬 日남성
- 한반도로 추락한다던 美위성, 여기에 떨어졌다…파편 만지면?
- '부끄럼 금물'…바지 벗고 지하철 탄 사람들 대체 왜?
- 붕어빵 노점 안보이더니…이곳서 20만개 팔렸다
- 찾으면 227억…75년만에 공개된 나치 보물지도, 위치는
- '슬램덩크 보면 개·돼지다'…'노재팬' 논쟁 또 불붙었다
- '그냥 사세요'…임대아파트 부실 조롱에 원희룡 분노 폭발
- '술 마시고 울고'…39살 김정은, 중년의 위기?
- “이혼해” 통보에…반려견 던진 아내, 벌금 '300→500만원'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