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라는데…'베드배스비욘드' 美서 주가 23% 폭등, 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생활용품 소매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가 파산 위기에도 불구하고 9일(현지시간) 주가가 23% 넘게 폭등했다.
로이터는 레딧 등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수·합병 추측이 확산한 게 이날 BB&B 주가 폭등의 배경이 됐다며, 2020년 밈 주식 열풍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BB&B 주가는 현재 전혀 오를 이유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실제로 BB&B는 지난 5일 파산 위험을 경고한 뒤 이틀 동안 45% 넘게 추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생활용품 소매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가 파산 위기에도 불구하고 9일(현지시간) 주가가 23% 넘게 폭등했다. 잠재적 인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번지면서다.
BB&B는 전일 대비 23.66% 뛴 1.6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상승폭은 35%에 달했다. 하루 거래량은 8900만주에 달해 발행주식수를 넘어섰다. 전체 주식이 이날 하루에만 1번 이상 손바뀜이 일어난 셈이다.
로이터는 레딧 등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수·합병 추측이 확산한 게 이날 BB&B 주가 폭등의 배경이 됐다며, 2020년 밈 주식 열풍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밈 주식이란 기업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온라인상의 입소문 등을 타고 주가가 오르내리는 주식을 말한다. 2020년 BB&B, 게임스톱, AMC엔터테인먼트 등을 중심으로 밈 주식 열풍이 불었다. 하지만 이후 바람은 잦아들었고 지난해에는 금리인상에 따른 시장 하락 속에 BB&B는 한해 동안 80% 넘게 떨어졌다.
BB&B 주가는 현재 전혀 오를 이유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로이터에 따르면 주식 애널리스트 13명 중 3명은 '보유'를, 8명은 '매도'를, '나머지 2명은 '강력 매도'를 권고한 상태다.
실제로 BB&B는 지난 5일 파산 위험을 경고한 뒤 이틀 동안 45% 넘게 추락했다. BB&B는 당시 구조조정, 추가 자본 조달, 자산 매각, 파산 신청 등을 여러 옵션으로 거론했지만 로이터는 BB&B가 몇 주 안에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B는 공급업체에 줄 돈이 없어 재고 확보에 애를 먹으면서 소비자의 발길이 끊기는 악순환에 갇혀 있다. 분석 전문기관인 플레이서닷에이아이는 쇼핑 시즌인 지난 12월 BB&B 매장 방문은 전년 대비 26.5%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BB&B는 지난 수년 동안 매출 감소에 시달려왔다. 지난해 11월까지인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전문가들은 3억858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남성 듀오' 출신 배우, 유부녀와 불륜 의혹…SNS 비공개 전환 - 머니투데이
- 김용건 "자식이 있어도"…아들 하정우에 섭섭, 왜? - 머니투데이
- "31회 거짓으로 명예훼손"…박수홍 아내, 김용호 대면 후 한 말은 - 머니투데이
- "큰 병 걸린 아내에게…" '20억 당첨' 남편, 기뻐하며 남긴 말 - 머니투데이
- '오상진♥' 김소영, 우울증 위험 충격 진단…'이 그림'에서 찾아냈다 - 머니투데이
- '미성년자 성폭행' 고영욱, 이상민 저격…"인간으로 도리 안해"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중국어 썼다고 감점" 싸늘했던 이 나라…한국 건설사에 일 맡긴 후 '반전' - 머니투데이
- 임신한 손담비 "잘 때 숨 안 쉬어져" SOS…무슨 일? - 머니투데이
- 실종 지적장애 여성 "성폭행당해" 주장…중앙경찰학교 교수 입건 - 머니투데이
- 김호중은 실형 받았는데…박상민, 3번째 음주운전에도 '집행유예'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