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혁신상’ 국내 스타트업이 휩쓸었다…역대 최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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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잠금 장치 개발업체 라오나크는 지난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시이에스(CES) 2023'에서 스마트 도어락 제품(KeyinDB, KeyinL, KeyinX)으로 '가정용 기기', '접근성', '스마트홈' 등 3개 분야에서 동시에 '혁신상'을 받았다.
전체 전시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 주는 '최고혁신상'은 전 세계 총20개사가 받았으며, 이 중 국내 업체는 9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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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잠금 장치 개발업체 라오나크는 지난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시이에스(CES) 2023’에서 스마트 도어락 제품(KeyinDB, KeyinL, KeyinX)으로 ‘가정용 기기’, ‘접근성’, ‘스마트홈’ 등 3개 분야에서 동시에 ‘혁신상’을 받았다. 고령화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디지털 건강관리기업 세븐포인트원은 인공지능(AI) 치매 진단 및 건강 추적 솔루션(AIzWIN)으로 ‘디지털헬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따냈다. 로봇개발 업체 슈퍼노바에 ‘로봇공학’ 부문 혁신상을 안긴 것은 무인화 서비스 및 교육용 인공지능 모듈형 로봇팔(HUENIT)이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시이에스에서 혁신상을 받은 국내 벤처·창업기업이 이들 업체를 포함해 모두 111개사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전체 수상 기업(134개사)의 82.8%에 이른다. 국내 벤처·창업 기업의 혁신상 수상은 2019년 7개사에서 해마다 늘며 지난해 71개사에 달했고, 올해도 이를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벤처·창업’ 기업은 중소기업 중 관련 법에 따라 벤처기업 확인을 받았거나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스타트업)을 말한다.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의 수상 실적은 지난해 60개사, 올해 91개사였다. 혁신상을 받은 국내 중소기업은 벤처·창업 기업을 포함해 모두 116개사였다. 이 역시 지난해 기록(74개사)을 넘어 역대 최다 실적이다.
시이에스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한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수상 기업은 총434개사였다. 이 가운데 30.9%(134개사)가 국내 업체였다. 기업 규모별 국내 수상 업체는 대기업 14개사(50개 제품), 중견기업 4개사(5개 제품), 중소기업 116개사(126개 제품)였다.
전체 전시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 주는 ‘최고혁신상’은 전 세계 총20개사가 받았으며, 이 중 국내 업체는 9개사였다. 국내 벤처·창업 기업으로 최고혁신상을 받은 예는 지크립토(블록체인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닷(촉각 및 융복합 기술을 이용한 시각장애인 보조공학), 마이크로시스템(전자식 자가세정 유리기술), 버시스(딥러닝 음원 분리 기술), 그래핀스퀘어(그래핀 소재 산업화 및 상용화 응용 연구) 등 5개사라고 중기부는 전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수상 실적에 대해 “국내 창업·벤처 생태계가 양적 확대와 함께 질적으로도 성숙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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