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진자시계 산산조각… 브라질 폭동에 고가예술품 다수 훼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8일 브라질에서 벌어진 '대선 불복 폭동' 과정에서 고가의 예술품 다수가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BBC 등에 따르면, 전날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통령궁과 의회, 대법원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이후 해당 건물들에 전시돼 있던 예술작품 상당수가 부서지거나 바닥에 나뒹구는 채 발견됐다.
그 외 프랑스 루이 14세가 당시 브라질 국왕이었던 동 주어웅 6세에게 선물했던 17세기 진자시계도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산산조각 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폭동 중 ‘훔쳐 달아났다’ 증언도
19억원 가치 그림엔 구멍 뚫려
지난 8일 브라질에서 벌어진 ‘대선 불복 폭동’ 과정에서 고가의 예술품 다수가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시위대는 이를 훔쳐 달아났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9일 BBC 등에 따르면, 전날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통령궁과 의회, 대법원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이후 해당 건물들에 전시돼 있던 예술작품 상당수가 부서지거나 바닥에 나뒹구는 채 발견됐다. 대표적으로 훼손된 작품은 브라질 20세기 대표 화가 에밀리아노 디 카발칸티의 ‘물라타스’다. 3층 접견실 메인 작품인 이 그림에는 무려 7개의 구멍이 뚫렸다. 작품 가격은 약 800만 헤알(약 19억 원)로 추산된다.
브라질 유명 화가 조르지 에두아르두의 1995년 작 ‘브라질 국기’는 물에 잠긴 채 발견됐다. 대통령의 연설 배경으로 종종 등장하던 그림이다. 그 외 프랑스 루이 14세가 당시 브라질 국왕이었던 동 주어웅 6세에게 선물했던 17세기 진자시계도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산산조각 났다. 해당 시계는 발타자르 마르티노가 만든 것으로, 프랑스 베르사유궁에 있는 더 작은 크기의 시계와 함께 전 세계에 단 두 개에 불과한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檢, 경찰에 “이재명 아들 불법 성매매 의혹 재수사하라” 지시
- [단독]‘먹튀’ 노숙자에 “뛰지마 다쳐” 미담 주인공 ‘옛집국수’ 주인 별세
- 박항서의 베트남,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꺾고 미쓰비시컵 결승행
- 사내 직원과 연애하고 벌금 5억원 낸 대기업 CEO의 정체
- 하와이에서 죽었는데 ‘6·25전사자’ 명단에…워싱턴 추모의벽 “엉망진창”
- 20살 때 IS 합류하고 아이까지 낳은 美여성…8년 뒤 심경
- 모더나, 백신가격 약 5배 인상 준비…1회 접종 최대 16만원 예상
- ‘북한 지령’ 간첩단, 창원에 중앙거점… 방산업체 대거 해킹 정황 드러나
- 서울교통공사, ‘출·퇴근길 시위’ 전장연에 6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
- ‘北 드론’ 잡는 ‘한국판 아이언빔’ 레이저포 전력화 앞당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