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들, 작년 12월 ‘미국 주식 팔자’로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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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미국 기술주들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미국 주식 순매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RBro)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30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91억4655만 달러어치를 순매수하고 93억6749만 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도 종목은 대부분 기술주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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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급락에 93억달러 순매도
미국증시, 물가발표 앞두고 혼조세
지난해 12월 미국 기술주들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미국 주식 순매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RBro)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30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91억4655만 달러어치를 순매수하고 93억6749만 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매도 결제액에서 매수 결제액을 뺀 값인 순매도 결제액은 약 2억2094만 달러(약 2758억 원)였다.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도 종목은 대부분 기술주에 집중됐다. 이 기간 매수·매도 결제액 상위 50종목 중 가장 비중이 컸던 종목은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NVIDIA)로 순매도액이 9744만 달러(약 1217억 원)에 달했다.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도 4472만 달러(약 559억 원) 순매도로 뒤를 이었다. 네덜란드 노광장비 생산업체 ASML은 4099만 달러(약 512억 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3783만 달러(약 473억 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들이 매수에서 매도로 포지션을 전환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지난해 7∼8월에는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차익을 누리려는 수요가 매도세를 이끌었다. 반면 지난해 12월은 환율이 1200원대로 내려오면서 비교적 안정적이었기 때문에 상당수 투자자는 미국 주식 손절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물가와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간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96포인트(0.34%) 하락한 33517.6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9포인트(0.08%) 떨어진 3892.09로, 나스닥지수는 66.36포인트(0.63%) 상승한 10635.65로 장을 마감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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