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민주당 ‘윤석열 풍자 전시회’… 6년전과 판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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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처럼회'와 무소속 민형배·윤미향 등 의원 12명이 주관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주제로 한 풍자 전시회에 대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6년 전에도 현직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유사한 형태의 전시회가 진행됐다가 당시 전시회를 주관한 민주당 의원이 '6개월 당직 정지 징계'를 받았던 사례가 재조명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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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표창원 의원 개최
‘박근혜 누드’ 당직정지 6개월
당시 작가 4명 올해에도 참가
주호영, 민주당 윤리 심판 요청
더불어민주당 ‘처럼회’와 무소속 민형배·윤미향 등 의원 12명이 주관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주제로 한 풍자 전시회에 대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6년 전에도 현직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유사한 형태의 전시회가 진행됐다가 당시 전시회를 주관한 민주당 의원이 ‘6개월 당직 정지 징계’를 받았던 사례가 재조명됐기 때문이다. 특히 6년 전 참가한 작가 4명이 이번 전시회에도 이름을 올려 의도된 대통령 흠집 내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처럼회 의원 12명이 초청한 ‘굿, 바이 전 인 서울’(Good, bye 展 in 서울) 전시회가 국회 사무처 결단으로 강제 철거됐다”며 “본인들은 예술작품이고 표현의 자유라 이야기하지만, 국민 누가 봐도 저질스러운 정치포스터이고, 인격모독 비방으로 가득 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 사무처의 강제 철거는 당연하고 제대로 된 것”이라며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12명 의원에 대해 윤리 심판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전시될 작품 중에는 윤 대통령이 상체를 탈의하고 김 여사와 칼을 휘두르는 등 윤 대통령 부부와 현 정부를 풍자하는 작품도 포함됐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9일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국회 사무처가 ‘타인의 권리, 공중도덕, 사회윤리를 침해할 수 있는 행사’로 판단해 전시를 불허했다. 시정요구와 철거는 민주당 출신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명의로 이뤄졌다. 이에 전시를 준비한 민주당 의원들은 “정치 풍자인데, 국회가 표현의 자유를 짓밟았다”고 반발했다.
현직 대통령을 풍자한 국회 전시회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1월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 ‘곧, 바이(Bye)! 展’을 개최했다.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 상태로 표현한 작품이 논란이 됐다. 이에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표 의원에게 당직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또한, 박 전 대통령 나체 전시 작품을 만든 이구영 작가 등 총 4명의 작가가 6년 전에 이어 올해 전시회에도 참가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여권 관계자는 “전시회 명칭이 6년 전에는 박 전 대통령 하야를 뜻하는 ‘곧, Bye’였고, 이번 전시회는 윤 대통령 정권의 퇴진을 연상시키는 ‘굿바이’(Goodbye)”라며 “민주당 의원들이 6년 전 악습을 되풀이했다”고 비판했다.
이해완·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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