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尹 나체 그림’ 내걸었다 철거당한 저질 민주당 의원들

2023. 1. 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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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저질 행태가 점입가경이다.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 전시회를 9일 시작할 예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나체 그림까지 내걸었다가 국회 사무처에 의해 8일 철거당했다.

주최는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과 굿바이전시조직위원회가 했지만, 의원들이 나서지 않았다면 국회에서 시도되기 어려웠을 전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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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저질 행태가 점입가경이다.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 전시회를 9일 시작할 예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나체 그림까지 내걸었다가 국회 사무처에 의해 8일 철거당했다. 그 전시회의 공동주관을 강민정·김승원·김영배·김용민·양이원영·유정주·이수진·장경태·최강욱·황운하 의원, 민주당에서 ‘위장 탈당’한 민형배 의원과 제명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 등 12명이 했다.

주최는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과 굿바이전시조직위원회가 했지만, 의원들이 나서지 않았다면 국회에서 시도되기 어려웠을 전시회다. 윤 대통령이 나체로 칼을 휘두르는 모습의 그림, 술병 옆에 드러누워 있는 윤 대통령 위에 김건희 여사가 걸터앉아 있는 그림 등이 걸렸다. 어의(御衣)를 걸친 윤 대통령 나체를 그리고, 얼굴에는 종이를 붙여 ‘궁금하시면 들쳐보세요’라고 적어놓기도 했다.

‘특정 개인 또는 단체를 비방하는 등 타인의 권리, 공중도덕, 사회윤리를 침해할 수 있는 경우’에는 허가하지 않게 한 ‘국회의원회관 회의실 및 로비 사용 내규’도 정면 위반했다. 민주당 출신인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도 시정 요구 공문을 3번이나 보낸 끝에 철거한 이유다. 그런데도 해당 의원들은 “국회조차 표현의 자유를 용납하지 못하는 현실이 부끄럽다”며 적반하장의 전형까지 보였다. “사무총장을 감독하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책임져야 한다”고도 했다. 표현의 자유가 뭔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자인한 것과 다름없다. 최소한의 양심과 이성이나마 갖추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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