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득점’ 테이텀, 시카고 잡고 보스턴 동부 1위 수성[NBA]
보스턴 셀틱스(이하 보스턴)가 제이슨 테이텀(24)의 활약에 힘입어 시카고 불스(이하 시카고)를 잡아냈다.
보스턴은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NBA 2022-23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시카고를 107-99, 8점 차로 이겼다. 이로써 보스턴은 29승 12패로 3연승을 기록했고 동부 콘퍼런스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시카고 19승 22패)
보스턴은 이날 경기에서 테이텀이 32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제일런 브라운이 19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시카고는 잭 라빈이 27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니콜라 부세비치가 21득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보스턴은 1쿼터 초반 테이텀의 뜨거운 슛감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테이텀은 해당 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2득점을 기록했다. 시카고는 벤치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 보스턴의 리드를 거의 따라잡았고 25-28, 3점 차로 진 채 1쿼터를 마쳤다.
시카고는 벤치 선수들이 2쿼터 초반까지 좋은 기세를 이어갔으나, 정작 주전 라인업에서 보스턴에 밀렸다. 보스턴은 테이텀과 브라운이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데릭 화이트까지 득점 지원에 나서 순식간에 10점 차로 달아났다. 이에 보스턴은 59-50, 9점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다.
테이텀은 3쿼터 시카고 주전들이 분전하는 모습을 보이자 5분 동안 3점슛 2개 포함 8득점 1어시스트로 기세를 가져왔다. 다만, 시카고는 부세비치와 패트릭 윌리엄스의 3점슛과 안드레 드러먼드의 보드 장악력으로 추격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시카고는 73-84, 11점 차로 점수를 좁힌채 4쿼터를 맞이했다.
시카고는 4쿼터에 테이텀이 없는 구간에서 라빈이 스틸에 이은 스텝백 3점슛과 연속 돌파 득점으로 5점 차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에 테이텀은 코트 위로 올라오자마자 브라운의 득점을 도왔다. 두 팀은 치열한 득점 공방을 이어간 끝에 슈퍼 클러치 타임에 접어들었다.
라빈은 경기 종료 2분 전 3점슛을 또다시 터뜨려 2점 차까지 추격하는 점수를 생산했고 테이텀은 자유투 적립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부세비치는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직접 득점으로 연결한 뒤 브라운이 놓친 슛을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라빈의 3점슛은 들어가지 않았다. 테이텀은 경기 종료 25초 전에 알 호포드의 3점슛을 도왔고 종료 13초 전에 속공 덩크까지 터뜨렸다.
이후 보스턴은 107-99, 8점 차로 시카고에 신승을 챙겼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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