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와 관심 고맙습니다" 홀몸노인, 주민센터에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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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노인이 평소 자신을 돌봐준 주민센터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이 담긴 손편지를 전달했다.
10일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에 따르면 이달 5일 도림동주민센터에 등기우편물 11개가 도착했다.
A씨는 도림동주민센터 동장과 복지 담당 직원 총 11명에게 새해를 맞아 손수 쓴 편지를 등기우편으로 부쳤다.
지난달 초에는 한 기초생활수급 가족이 도림동주민센터를 찾아 성금 3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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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홀몸노인이 평소 자신을 돌봐준 주민센터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이 담긴 손편지를 전달했다.
10일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에 따르면 이달 5일 도림동주민센터에 등기우편물 11개가 도착했다.
발송자는 도림동에 거주하는 70대 홀몸노인 A씨였다.
A씨는 도림동주민센터 동장과 복지 담당 직원 총 11명에게 새해를 맞아 손수 쓴 편지를 등기우편으로 부쳤다.
꾹꾹 눌러쓴 듯한 글씨로 "배려에 고맙습니다. 관심과 보듬어 주심에 늘 고마운 맘(마음) 간직하고 감사올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새해 소원 성취와 건강을 기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편지를 받은 이들은 평소 A씨를 안부를 확인하며 복지 서비스 연계에 힘써준 담당자들"이라며 "예전에도 어르신이 직접 편지를 쓴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이렇게 직접 쓴 편지를 보내줘 직원들 모두가 감동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에는 한 기초생활수급 가족이 도림동주민센터를 찾아 성금 3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성금을 전달한 80대 여성 B씨는 "작년 아들의 건강이 나빠져 의료비 부담과 생활고로 힘들었을 때 동주민센터에서 도와준 덕분에 위기를 잘 이겨낼 수 있었다"며 "성금이 우리 가족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씨 가족이 기탁한 성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저소득 주민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윤재용 도림동장은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격려와 온정의 손길을 보내준 주민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관내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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