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우위지수’ 8개월만에 반등했지만…

김성훈 기자 2023. 1. 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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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매수 우위 지수'가 지난달에 8개월 만에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거래 활발 지수'와 '가격 전망 지수'는 전달보다 더 떨어져, 부동산 시장 연착륙과 본격적인 거래 회복을 예상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매수 우위 지수는 17.5로 전달(지난해 11월)보다 0.2포인트 올랐다.

KB부동산의 3대 심리 지수 가운데 매수 우위 지수를 제외한 2개는 전달보다도 악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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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전국지수 17.5… 0.2P↑

서울도 0.6P 올라 20.5 기록

인천 16.5로 3개월만에 상승

거래활발지수는 다시 하락세

서울 6개월 연속 1.0 밑돌아

가격전망지수도 8개월째 내려

부동산 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매수 우위 지수’가 지난달에 8개월 만에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거래 활발 지수’와 ‘가격 전망 지수’는 전달보다 더 떨어져, 부동산 시장 연착륙과 본격적인 거래 회복을 예상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매수 우위 지수는 17.5로 전달(지난해 11월)보다 0.2포인트 올랐다. 매수 우위 지수가 클수록 매수자가, 작을수록 매도자가 많다는 뜻이다. 역대 최저치였던 전달보다 크게 오른 것은 아니지만 8개월 만에 상승했다는 점에는 의미를 둘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부동산은 표본 중개업소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부동산 시장 심리 지수들을 작성하고 있다. 서울의 매수 우위 지수도 지난달 20.5로 조사돼 전달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지수 역시 8개월 만에 올랐다. 인천은 지난달 지수가 16.5로 3개월 만에 상승했고, 경기 지역 매수 우위 지수는 15.7에 그치긴 했으나 16개월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중개업계와 전문가들은 매수 심리가 확연히 개선돼 얼어붙은 거래가 활성화하는 극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아직 무리라고 평가했다. KB부동산의 3대 심리 지수 가운데 매수 우위 지수를 제외한 2개는 전달보다도 악화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KB부동산의 전국 매매 거래 활발 지수는 1.4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 1.2로 역대 최저치를 보였던 매매 거래 활발 지수는 11월 2.3으로 반짝 반등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떨어졌다. 서울의 거래 활발 지수는 지난해 10∼11월 0.9에서 지난달 역대 가장 낮은 0.5까지 내려갔다. 서울 거래 활발 지수는 6개월 연속으로 1.0을 밑돌고 있다. 경기 지역 거래 활발 지수도 지난해 10월 0.6에서 11월 1.7로 올랐다가 12월에 다시 1.0으로 내려갔다.

중개업자들은 집값도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매매 가격 전망지수는 58.3으로 11월(59.1)보다 더 낮아졌다. 매매 가격 전망지수는 지난해 5월부터 8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7월부터는 6개월 내리 역대 최저기록을 갈아치우는 상황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고금리 속에 급매물이 누적돼 있어 정책효과가 무주택 실수요층에 전달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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