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 개선…수도권은 하락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 등으로 이번 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지난달보다 상승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58.7로, 지난달(52.4)보다 6.3포인트 상승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분양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상대로 매달 조사합니다.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연구원은 정부가 지난달 경제정책 방향에서 주택시장 연착륙을 위해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와 금융을 완화하고, 규제지역 추가 해제 방침을 공개하면서 미분양 감소 등의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10월 이후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절대 지수는 50대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남이 지난달 40.0에서 이달에는 71.4로 21.4포인트 가장 많이 상승했고, 강원은 20.0포인트(50.0→70.0), 전남은 18.7포인트(50.0→68.7) 상승하는 등 지방 대부분 지역에서 전망지수가 크게 올랐습니다.
반면 서울은 지난달 47.2에서 이달 43.9로 3.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인천은 42.4에서 39.2로 3.2포인트 하락했지만, 경기도는 46.2에서 48.7로 2.5포인트 올랐습니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45.3에서 43.9로 1.4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서울은 고금리, 인천은 공급과잉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습니다.
이번 달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129.9로 지난달(135.8)보다 5.9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당분간 고금리가 이어지고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근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이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영민 기자 (young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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