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드론’ 잡는 ‘한국판 아이언빔’ 레이저포 전력화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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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인기(드론) 격추 등에 사용할 '한국판 아이언빔'인 국산 레이저 대공포의 연구개발이 사실상 완성 단계에 도달해 군 당국이 전력화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군 당국은 지난해 말 북한 무인기 서울 등 수도권 영공침범 사건을 계기로 창설하기로 한 '합동 드론사령부'가 운용할 핵심 무기체계로 레이저포 조기 전력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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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발 쏠 때 ‘2000원’비용 저렴… 낙탄 사고 우려도 적어
연내 창설 예정인 ‘합동 드론사령부’ 핵심 요격무기로
북한 무인기(드론) 격추 등에 사용할 ‘한국판 아이언빔’인 국산 레이저 대공포의 연구개발이 사실상 완성 단계에 도달해 군 당국이 전력화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레이저 대공무기’는 광섬유로부터 생성된 광원 레이저를 표적에 직접 쏴 무력화시키는 무기체계다.
10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개발 중인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Ⅰ’이 현재 운용시험평가(OT)를 받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운용시험평가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향후 수도방위사령부가 운영하는 합동지휘통제경보체제(합동 C4I)에서 제공하는 국지방공레이더가 포착한 데이터를 받아 레이저를 발사하게 되는 체제”라고 설명했다.
이 레이저포는 최근까지 10여차례 실시한 초기 운용시험평가 요격 시험에서 명중률 100%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레이더 등과 연동했을 땐 10㎞ 이상 떨어진 조류 크기 물체를 탐지할 수 있었고, 수㎞ 거리 내에선 요격이 가능했다고 한다.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Ⅰ’은 이르면 내달 중 최종 평가를 거쳐 전방 부대에 실전 배치 등 전력화를 위한 예산 책정 방안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군 당국은 지난해 말 북한 무인기 서울 등 수도권 영공침범 사건을 계기로 창설하기로 한 ‘합동 드론사령부’가 운용할 핵심 무기체계로 레이저포 조기 전력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레이저포는 별도의 탄(彈) 없이도 전기만 공급하면 운용 할 수 있다. 미사일·기관포와 달리 낙탄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도 적다.특히 레이저포는 1회당 발사 비용이 2000원 정도로 저렴하고 소음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그동안 핵심기술 연구를 통해 출력 향상을 위한 레이저 빔 결합 및 추적·조준 기술을 연구해 왔다.
ADD는 지난 2019년 9월 880억원을 들여 이 레이저포의 체계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시제품은 한화가 제작하고 있다.
레이저포의 체계개발은 2019~2023년 지상 진지 고정형인 ‘블록-Ⅰ’, 이후 2026년까지 차량 탑재형인 ‘블록-Ⅱ’로 진행된다. ADD는 향후 레이저포로 무인기뿐만 아니라 전투기와 위성까지 요격할 수 있도록 성능을 향상해갈 계획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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