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리’가 있기에 캐롯의 골밑은 더 이상 약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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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이는 3연승을 하는 동안 전부 잘했다."
이종현은 최근 3경기 동안 최현민과 함께 번갈아 가며 캐롯의 골밑을 지켰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종현이는 3연승을 하는 동안 전부 잘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걸 다 보여줬다"며 기분 좋은 미소를 보였다.
캐롯, 그리고 김 감독은 이종현에게 많은 걸 바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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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이는 3연승을 하는 동안 전부 잘했다.”
고양 캐롯은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4라운드 홈 경기에서 87-76으로 승리하며 3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5연패 뒤 3연승, 막판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었던 건 ‘빅 리’ 이종현의 존재감이 컸다.
이종현은 최근 3경기 동안 최현민과 함께 번갈아 가며 캐롯의 골밑을 지켰다. 5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선 무려 35분 9초 동안 1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하더니 7일 창원 LG전(4점 5리바운드), 그리고 한국가스공사전(8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까지 무결점 활약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종현이는 3연승을 하는 동안 전부 잘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걸 다 보여줬다”며 기분 좋은 미소를 보였다.
물론 걱정도 적지 않았다. 과거 몸 상태가 좋았던 이종현이라면 몰라도 지금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 감독도 “예전 몸 상태였다면 몰라도 지금은 받아먹는 것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전)성현이에게 수비가 집중되면 분명 찬스가 생길 것이고 그걸 잘 받아먹으면 된다고 했다”며 “잘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욕심을 내면 또 다칠 수 있다. 그래서 더 잘하려고 하는 것을 최대한 말리고 있다”고 바라봤다.
시즌 초반 활약 이후 좀처럼 코트 위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이종현이다. 아직은 경기력 기복이 클 수밖에 없다. 캐롯, 그리고 김 감독은 이종현에게 많은 걸 바라지 않고 있다. 그저 천천히 나아가는 것만을 원한다.
김 감독은 “종현이가 가끔 오버하려고 한다(웃음). 그런 모습은 나오지 말아야 한다. 그래도 마인드를 비롯해 모든 부분에서 안정감을 찾은 것 같다. 앞으로는 지금처럼 가야 하지 않나 싶다”며 “지금 종현이가 해야 하는 건 매해 몸을 잘 만드는 것이다. 1년에 1%가 좋아져도 좋다. 천천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줬으면 한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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