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잡을 것 같더니” 목표주가 하향에 부진 이마트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2023. 1. 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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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 <자료=이마트>
10일 오전 이마트 주가가 3%대 하락하고 있다.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가에서 목표 주가를 하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4분 기준 이마트는 전거래일 대비 3500원(3.35%) 하락한 1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IBK투자증권이 4분기 실적 부진을 우려하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4분기 실적은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스타벅스 영업실적 부진과 온라인 사업부 적자 축소폭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마트의 대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의 부진, 신세계쇼핑 매각에 따른 기여도 하락도 기대치를 낮춘 근거로 들었다.

이마트 주가는 올해 들어 6% 상승해 코스피 지수와 유사한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남 연구원은 상승세를 마냥 긍정적으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저마진 상품군 감소를 감안해도 온라인 취급고 성장 감소가 아쉽고, 할인점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과 물가상승 및 경기 둔화에 따른 구매력 감소가 우려된다”고도 덧붙였다. 금융비용 증가에 따른 경상이익 증가도 제한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할인점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이익이 성장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행사와 월드컵 이벤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가공식품 및 즉석식품 판매가 늘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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